배씨댕기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의생활

집필자 이호정(李祜姃)
갱신일 2018-10-22

정의

여아가 태어나서 처음 사용하는 댕기.

내용

배씨댕기는 3~4의 사각형(마름모꼴) 또는 원형의 비단 혹은 전氈, 융 위에 천도 모양의 은이나 국화꽃 모양의 은파란 장식, 유리 장식 등을 얹고 양옆에 끈을 달은 형태로, 끈을 머리카락과 함께 땋아 고정하던 댕기이다. 여자아이들이 앞머리를 정리하고, 바둑판머리나 종종머리를 땋을 때 앞가르마에 장식용으로 사용하였다. 머리가 길어져 눈을 가릴 정도이지만 땋을 만큼의 길이는 되지 않을 때, 주로 3~4세의 아이들이 가르마를 타고 바둑판머리나 종종머리와 함께 땋아 착용했다. 따라서 배씨댕기는 여아가 태어나서 처음 사용하는 장신구였으며, 아이의 건강과 운세를 위하여 병마와 액운을 막으려는 주술적 의미도 포함되었다. 바둑판머리는 빗으로 가르마를 곱게 가르고 둘 혹은 넷, 여섯 개의 바둑판 모양으로 머리카락을 가린 다음 다홍색 실을 섞어 땋았다. 이때 머리카락을 가린 중간에 배씨를 놓고 양편으로 댕기를 당겨 귀밑머리를 섞어 함께 땋은 후 뒤로 묶어서 댕기를 드렸다. 뒤에 묶은 머리 위에 작은 끈으로 매어 둔다. 이를 바둑판머리 혹은 종종머리라고 하였으며, 이렇게 하면 앞머리가 흐트러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집안이 넉넉하지 못한 경우에는 단순한 붉은색 끈(조름댕기)만으로도 종종머리를 하였다.

특징 및 의의

배씨댕기의 실물 자료가 다수 남아 있어 그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먼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에 소장된 배씨댕기는 3.5×3.5cm 크기의 마름모꼴 배씨 위에 파란을 입혀 만든 꽃 모양 은장식을 올린 것이다. 또한 이화여자대학교 담인복식미술관에는 19세기의 배씨댕기 세 점이 소장되어 있다. 그중 길이 23.5cm의 자주색 배씨댕기는 자주색 명주 받침 위에 둥근 산호를 물고 있는 은제 겹국화로 장식되어 있으며, 같은 원단으로 만든 가는 끈이 양쪽에 달려 있다. 초록색 배씨댕기는 길이 25.5cm이고, 초록색과 홍색 전으로 된 받침 위에 파란[琺瑯]을 올린 작은 국화꽃이 붙어 있다. 양쪽에 홍색 실을 꼬아 달았는데, 한 가닥에 분홍 푼사로 만든 장식이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홍색 융으로 제작된 배씨댕기는 길이 34cm이며, 받침 위에 꽃이 새겨진 은제 천도 장식이 붙어 있고, 홍색 융으로 만든 끈이 양쪽에 달려 있다.

참고문헌

관모와 수식(석주선,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1993), 댕기에 관한 연구(이승현,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2), 명선-하(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2005), 전통장신구(장숙환, 대원사, 2002), 한국복식사전(강순 제 외, 민속원, 2015).

배씨댕기

배씨댕기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의생활

집필자 이호정(李祜姃)
갱신일 2018-10-22

정의

여아가 태어나서 처음 사용하는 댕기.

내용

배씨댕기는 3~4의 사각형(마름모꼴) 또는 원형의 비단 혹은 전氈, 융 위에 천도 모양의 은이나 국화꽃 모양의 은파란 장식, 유리 장식 등을 얹고 양옆에 끈을 달은 형태로, 끈을 머리카락과 함께 땋아 고정하던 댕기이다. 여자아이들이 앞머리를 정리하고, 바둑판머리나 종종머리를 땋을 때 앞가르마에 장식용으로 사용하였다. 머리가 길어져 눈을 가릴 정도이지만 땋을 만큼의 길이는 되지 않을 때, 주로 3~4세의 아이들이 가르마를 타고 바둑판머리나 종종머리와 함께 땋아 착용했다. 따라서 배씨댕기는 여아가 태어나서 처음 사용하는 장신구였으며, 아이의 건강과 운세를 위하여 병마와 액운을 막으려는 주술적 의미도 포함되었다. 바둑판머리는 빗으로 가르마를 곱게 가르고 둘 혹은 넷, 여섯 개의 바둑판 모양으로 머리카락을 가린 다음 다홍색 실을 섞어 땋았다. 이때 머리카락을 가린 중간에 배씨를 놓고 양편으로 댕기를 당겨 귀밑머리를 섞어 함께 땋은 후 뒤로 묶어서 댕기를 드렸다. 뒤에 묶은 머리 위에 작은 끈으로 매어 둔다. 이를 바둑판머리 혹은 종종머리라고 하였으며, 이렇게 하면 앞머리가 흐트러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집안이 넉넉하지 못한 경우에는 단순한 붉은색 끈(조름댕기)만으로도 종종머리를 하였다.

특징 및 의의

배씨댕기의 실물 자료가 다수 남아 있어 그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먼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에 소장된 배씨댕기는 3.5×3.5cm 크기의 마름모꼴 배씨 위에 파란을 입혀 만든 꽃 모양 은장식을 올린 것이다. 또한 이화여자대학교 담인복식미술관에는 19세기의 배씨댕기 세 점이 소장되어 있다. 그중 길이 23.5cm의 자주색 배씨댕기는 자주색 명주 받침 위에 둥근 산호를 물고 있는 은제 겹국화로 장식되어 있으며, 같은 원단으로 만든 가는 끈이 양쪽에 달려 있다. 초록색 배씨댕기는 길이 25.5cm이고, 초록색과 홍색 전으로 된 받침 위에 파란[琺瑯]을 올린 작은 국화꽃이 붙어 있다. 양쪽에 홍색 실을 꼬아 달았는데, 한 가닥에 분홍 푼사로 만든 장식이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홍색 융으로 제작된 배씨댕기는 길이 34cm이며, 받침 위에 꽃이 새겨진 은제 천도 장식이 붙어 있고, 홍색 융으로 만든 끈이 양쪽에 달려 있다.

참고문헌

관모와 수식(석주선,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1993), 댕기에 관한 연구(이승현,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2), 명선-하(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2005), 전통장신구(장숙환, 대원사, 2002), 한국복식사전(강순 제 외, 민속원,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