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사위

사전위치

한국민속예술사전 > 무용

집필자 강인숙(康仁淑)
갱신일 2019-01-24

정의

춤을 구성하는 기본단위로 손·발사위가 어우러진 낱낱의 일정한 몸짓.

내용

춤사위는 다른 말로 춤동작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민속 예술인들에 의해 구전으로 내려온 말이다. 이보형에 의하면, 전통춤에서 춤사위라는 용어는 원래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춤의 학문적 정착과정에서 구전으로 전해진 것으로, 여러 가지를 총칭한 신조어이다. 이는 주로 춤동작의 특징을 말할 때 사용하는 포괄적 용어이다. 춤사위란 춤+사위의 합성어이다. 여기서 춤은 몸을 표현매체로 사상·감정·감각·정서 등을 율동적으로 표출하는 행위이고, 사위는 사방의 둘레를 뜻으로 짜임새, 걸음새, 박음새 등 춤의 모양이나 맵시, 동작 등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그러므로 춤사위는 무용예술의 표현적·율동적인 신체의 움직임으로 춤의 모양새, 몸짓, 형상, 동작 등을 의미한다. 말이나 글의 어휘가 조화되어 이루어지듯이, 춤도 다양한 춤사위가 조화·균형·통일을 거쳐 춤 틀을 형성한다. 이때 춤사위는 춤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의 몸짓이다.
춤사위의 명칭은 보통 궁중정재처럼 기록으로 남겨진 것, 구전으로 전해진 것, 춤 연구자들에 의해 붙여진 것이 있다. 보통 춤사위 명칭은 연풍대 같이 전체적인 동작을 보고 연상되는 것이나 완자걸이나 평사위 같이 신체의 일부분을 바탕으로 지칭하기도 하고 연행 주체자, 반주음악, 지역, 춤의 목적에 따라 불리기도 한다.그래서 같은 춤사위이지만 춤 명칭이 다르기도 하고, 같은 춤 명칭이지만 춤사위나 춤의 의미가 서로 다른 것도 있다.
춤사위를 라반의 동작분석이론에서는 단어word로 파악한다. 우리나라에도 춤을 언어와 연관하여 분석한 연구로 채희완의 『한국 전통연희의 몸짓말 갈래사전』이 있다. 여기서 채희완은 인간의 의사소통을 크게 발성언어와 비발성언어로 구분하고, 몸짓 말을 시각언어, 청각언어, 영상언어 등과 더불어 비발성언어의 한 부분으로서 몸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표정의 변화까지 포함하는 비문자언어적 의사소통 수단으로 지칭하였다. 넓은 뜻의 몸짓 말(동작언어) 속에는 좁은 뜻의 몸짓 말, 즉 너름새·발림·춤동작·춤사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채희완은 동작언어학을 바탕으로 춤의 구조를 동작소(음소)-동작형태소(형태소)-동작(단어)-동작군(구)-동작구(절)-동작월(문장) 등 6항목으로 구분하였으며, 여기서 춤사위는 동작에 해당된다.
반면 정병호는 춤사위를 단일동작소와 복합동작소, 유단소동작과 무단소동작으로 구분하였다. 단일동작소는 하나의 동작을 반복하는 속성을 지닌 것으로 양손을 옆으로 피고 가볍게 어깨를 움직이는 춤사위이다. 복합동작소는 한 춤사위에 여러 개의 동작형태소가 있는 것으로 연풍대와 같이 맺고-풀고-달아 가는 동작소가 함께 공존하는 춤사위이다. 유단소동작소는 시작과 끝이 분명히 드러나 맺고 푸는 것이 나타나는 춤사위로서 덧배기춤, 이수고저, 염수와 같은 춤사위이다. 무단소동작은 맺고 푸는 것이 분명하지 않은 춤사위로서 살풀이춤과 같이 손과 발 혹은 호흡으로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춤사위를 말한다.
춤사위는 호흡에서 시작된다. 춤사위는 하단전에 모아진 기가 들숨과 날숨의 자연스러운 호흡에 의해 신체 밖으로 표출되는 몸짓이다. 춤사위에서 호흡에 의해 표현되는 현상은 맺고-풀고-어르는 형식으로 나타난다. 이런 춤사위는 왜곡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출되어야 한다. 즉, 넘치지도 덜하지도 않는 중용을 지향했던 전통사회에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다. 또한 춤사위는 주변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생성되었기 때문에 향토색이 강한 특성을 지니게 되었다.
과거 전통춤사위는 향유계층에 따라 춤사위가 매우 다르다. 지배층이 향유한 궁중정재의 춤사위는 절제되고 규칙을 준수하는 양식화된 몸짓인 반면, 민속 춤사위는 자유스러우면서도 개성이 뚜렷한 비형식화된 몸짓이다. 민속 춤사위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면, 초기에는 사물의 모방과 노동행위, 그리고 종교적 기능으로 추어진 춤이기에 춤사위는 모방적인 것과 노동동작, 그리고 주술적 상징동작이 생성되었고, 다음에는 춤이 한층 의식적인 형식을 갖춘 종교의식무용이 되어 춤사위도 정형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으로는 춤의 오락적 기능이 강해지면서 생활권에 바탕을 둔 춤과 허튼춤이 민중들의 생활 속에 뿌리 내리게 된 것이다. 마지막에는 춤은 오락적 기능 외에도 예술적 기능을 가지면서 춤사위가 종교적, 오락적 상징동작에서 미적 형식으로 발전되었다.

특징 및 의의

우리 춤사위는 민중의 삶 속에서 응축된 몸짓으로 다양성과 개성이 뛰어난 춤으로 춤사위의 기저에는 전통적인 자연관에 의한 자연스러움을 지향하고 있다. 이 자연스러움은 민중의 생동적인 힘을 지닌 자연스러움이다. 또한 우리 춤사위는 흥과 힘, 멋 등의 미의식과 슬픔, 정情, 기쁨 등이 결합되어 억압된 마음을 풀어 가는 인간적인 미의식에서 나온 춤사위를 구현하고 있다. 이런 우리 춤사위의 특성은 꾸미지도 왜곡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표출하는 자연스러운 멋, 흥이 발효된 농축미, 맺고 푸는 반복의 묘미, 점과 선의 조화와 균형에 의한 여백미, 투박스러운 단순미, 독특한 곡선미 등이 있다. 우리 춤사위는 근원적으로 자연미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동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참고문헌

관악어문연구1(이애주,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976), 한국 전통연희의 몸짓말 갈래사전을 위하여2-탈춤, 굿, 판소리를 중심으로(채희완외, 민족미학8, 민족미학회, 2009), 한국 전통춤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송성아, 부산대학교출판부, 2016), 한국무용의 미학(정병호, 집문당, 2004), 한국민족문화대백과(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춤사위

춤사위
사전위치

한국민속예술사전 > 무용

집필자 강인숙(康仁淑)
갱신일 2019-01-24

정의

춤을 구성하는 기본단위로 손·발사위가 어우러진 낱낱의 일정한 몸짓.

내용

춤사위는 다른 말로 춤동작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민속 예술인들에 의해 구전으로 내려온 말이다. 이보형에 의하면, 전통춤에서 춤사위라는 용어는 원래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춤의 학문적 정착과정에서 구전으로 전해진 것으로, 여러 가지를 총칭한 신조어이다. 이는 주로 춤동작의 특징을 말할 때 사용하는 포괄적 용어이다. 춤사위란 춤+사위의 합성어이다. 여기서 춤은 몸을 표현매체로 사상·감정·감각·정서 등을 율동적으로 표출하는 행위이고, 사위는 사방의 둘레를 뜻으로 짜임새, 걸음새, 박음새 등 춤의 모양이나 맵시, 동작 등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그러므로 춤사위는 무용예술의 표현적·율동적인 신체의 움직임으로 춤의 모양새, 몸짓, 형상, 동작 등을 의미한다. 말이나 글의 어휘가 조화되어 이루어지듯이, 춤도 다양한 춤사위가 조화·균형·통일을 거쳐 춤 틀을 형성한다. 이때 춤사위는 춤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의 몸짓이다.춤사위의 명칭은 보통 궁중정재처럼 기록으로 남겨진 것, 구전으로 전해진 것, 춤 연구자들에 의해 붙여진 것이 있다. 보통 춤사위 명칭은 연풍대 같이 전체적인 동작을 보고 연상되는 것이나 완자걸이나 평사위 같이 신체의 일부분을 바탕으로 지칭하기도 하고 연행 주체자, 반주음악, 지역, 춤의 목적에 따라 불리기도 한다.그래서 같은 춤사위이지만 춤 명칭이 다르기도 하고, 같은 춤 명칭이지만 춤사위나 춤의 의미가 서로 다른 것도 있다.춤사위를 라반의 동작분석이론에서는 단어word로 파악한다. 우리나라에도 춤을 언어와 연관하여 분석한 연구로 채희완의 『한국 전통연희의 몸짓말 갈래사전』이 있다. 여기서 채희완은 인간의 의사소통을 크게 발성언어와 비발성언어로 구분하고, 몸짓 말을 시각언어, 청각언어, 영상언어 등과 더불어 비발성언어의 한 부분으로서 몸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표정의 변화까지 포함하는 비문자언어적 의사소통 수단으로 지칭하였다. 넓은 뜻의 몸짓 말(동작언어) 속에는 좁은 뜻의 몸짓 말, 즉 너름새·발림·춤동작·춤사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채희완은 동작언어학을 바탕으로 춤의 구조를 동작소(음소)-동작형태소(형태소)-동작(단어)-동작군(구)-동작구(절)-동작월(문장) 등 6항목으로 구분하였으며, 여기서 춤사위는 동작에 해당된다.반면 정병호는 춤사위를 단일동작소와 복합동작소, 유단소동작과 무단소동작으로 구분하였다. 단일동작소는 하나의 동작을 반복하는 속성을 지닌 것으로 양손을 옆으로 피고 가볍게 어깨를 움직이는 춤사위이다. 복합동작소는 한 춤사위에 여러 개의 동작형태소가 있는 것으로 연풍대와 같이 맺고-풀고-달아 가는 동작소가 함께 공존하는 춤사위이다. 유단소동작소는 시작과 끝이 분명히 드러나 맺고 푸는 것이 나타나는 춤사위로서 덧배기춤, 이수고저, 염수와 같은 춤사위이다. 무단소동작은 맺고 푸는 것이 분명하지 않은 춤사위로서 살풀이춤과 같이 손과 발 혹은 호흡으로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춤사위를 말한다.춤사위는 호흡에서 시작된다. 춤사위는 하단전에 모아진 기가 들숨과 날숨의 자연스러운 호흡에 의해 신체 밖으로 표출되는 몸짓이다. 춤사위에서 호흡에 의해 표현되는 현상은 맺고-풀고-어르는 형식으로 나타난다. 이런 춤사위는 왜곡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출되어야 한다. 즉, 넘치지도 덜하지도 않는 중용을 지향했던 전통사회에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다. 또한 춤사위는 주변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생성되었기 때문에 향토색이 강한 특성을 지니게 되었다.과거 전통춤사위는 향유계층에 따라 춤사위가 매우 다르다. 지배층이 향유한 궁중정재의 춤사위는 절제되고 규칙을 준수하는 양식화된 몸짓인 반면, 민속 춤사위는 자유스러우면서도 개성이 뚜렷한 비형식화된 몸짓이다. 민속 춤사위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면, 초기에는 사물의 모방과 노동행위, 그리고 종교적 기능으로 추어진 춤이기에 춤사위는 모방적인 것과 노동동작, 그리고 주술적 상징동작이 생성되었고, 다음에는 춤이 한층 의식적인 형식을 갖춘 종교의식무용이 되어 춤사위도 정형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으로는 춤의 오락적 기능이 강해지면서 생활권에 바탕을 둔 춤과 허튼춤이 민중들의 생활 속에 뿌리 내리게 된 것이다. 마지막에는 춤은 오락적 기능 외에도 예술적 기능을 가지면서 춤사위가 종교적, 오락적 상징동작에서 미적 형식으로 발전되었다.

특징 및 의의

우리 춤사위는 민중의 삶 속에서 응축된 몸짓으로 다양성과 개성이 뛰어난 춤으로 춤사위의 기저에는 전통적인 자연관에 의한 자연스러움을 지향하고 있다. 이 자연스러움은 민중의 생동적인 힘을 지닌 자연스러움이다. 또한 우리 춤사위는 흥과 힘, 멋 등의 미의식과 슬픔, 정情, 기쁨 등이 결합되어 억압된 마음을 풀어 가는 인간적인 미의식에서 나온 춤사위를 구현하고 있다. 이런 우리 춤사위의 특성은 꾸미지도 왜곡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표출하는 자연스러운 멋, 흥이 발효된 농축미, 맺고 푸는 반복의 묘미, 점과 선의 조화와 균형에 의한 여백미, 투박스러운 단순미, 독특한 곡선미 등이 있다. 우리 춤사위는 근원적으로 자연미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동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참고문헌

관악어문연구1(이애주,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976), 한국 전통연희의 몸짓말 갈래사전을 위하여2-탈춤, 굿, 판소리를 중심으로(채희완외, 민족미학8, 민족미학회, 2009), 한국 전통춤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송성아, 부산대학교출판부, 2016), 한국무용의 미학(정병호, 집문당, 2004), 한국민족문화대백과(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