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령장단

사전위치

한국민속예술사전 > 음악

집필자 반혜성(潘惠盛)
갱신일 2019-01-22

정의

정악과 민속악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장단.

개관

타령장단의 용처는 전통음악의 다양한 갈래에서 나타나지만, 성악곡보다는 주로 기악곡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순수한 기악곡 연주에 사용되기도 하고, 궁중 정재呈才와 민간의 춤이나 연희를 반주하는 음악에도 사용된다. 타령장단은 ‘덩–기덕-덕덩-기덕쿵–’을 기본 구조로 하여 속도에 변화를 주고, 이에 준하여 리듬과 주법을 조금씩 달리하며 사용된다.

악보

타령장단 악보

내용

타령장단은 3소박 4보통박의 구조(♩.=1보통박)로 이루어지며, 반주되는 음악의 갈래에 따라 속도의 변화가 크고, 그에 따라 조금씩 변형된다. 타령장단은 전통 사회에서 궁중의 의례나 정재, 민간의 풍류나 잔치에서 사용되었고, 굿이나 가면극과 같은 연행에서도 사용되었다. 궁중과 풍류방을 중심으로 연주되었던 정악에서는 느린타령장단이라 하여 ♩.=35~45의 속도로 ‘덩—기덕-덕쿵-기덕–덕’을 기본형으로 삼는다. 이 타령 장단은 대풍류나 줄풍류의 편성으로 연주되는 <타령> , <군악>, <계면가락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 등에서 사용된다. 민속악에서 사용되는 타령장단은 속도와 타점의 변화를 통해 활용된다. 느리게 치는 타령장단은 <삼현타령>, <별곡타령>, <길타령>, <느린허튼타령> 등의 삼현육각에서 사용된다. 속도는 ♩.=35~45로 ‘덩–기덕-덕덩-기덕쿵–’을 기본형으로 삼는다. 중간 속도의 타령장단은 삼현육각 <중허튼타령>을 ♩.=65~75의 속도로 반주하고, 빠르게 치는 타령장단은 삼현육각 <자진허튼타령>을 ♩.=100의 속도로 반주한다. 이때는 장단의 속도를 몰기도 하지만, 잔가락을 덜어서 ‘덩–덕–쿵-기덕—’으로 구조화된다. 이렇게 가락을 덜어서 치게 되면 빠른 3소박 4보통박의 자진타령장단은 자진모리장단, 자진굿거리장단, 당악장단 등과 유사성을 갖게 된다. 하지만 중중모리장단, 굿거리장단, 타령장단과 각각의 짝을 이뤄 연주되면 본래의 독자적인 특징을 러낼 수 있다. 이외에 민요에서 사용되는 빠른 타령장단은 볶는타령장단이라 부르며, <경복궁타령>, <신고산타령>, <군밤타령> 등에서 사용된다.
서울굿을 하는 무당과 악사들은 타령장단을 ‘별상장단’이라 부르고, 도드리장단을 ‘상산장단’이라 부른다. 장단의 명칭에 신격이 결합되는 것은 서울굿의 연행과 관련이 있다. 별상신을 맞는 연행에서는 타령장단으로 반주하는 삼현육각 <허튼타령>이 연주되고, 상산신을 맞는 연행에서는 도드리장단으로 반주되는 반염불이 연주되기 때문이다. 규모나 내용면에서 가장 확장된 형태로 연행되는 서울 새남굿에서는 <허튼타령> 이외에도 <삼현타령>, <별곡타령>, <길타령> 등 타령장단으로 반주되는 다양한 삼현육각이 연주된다. 타령장단은 무당이 신의 말인 공수를 줄 때 장구로만 작고 느리게 연주되기도 하는데, 주로 과거에 활동했던 구대인의 연행에서 두드러진다. 그리고 서울굿에서는 <신장타령>·<대감타령>·<창부타령> 같은 타령무가 반주에 사용되는 굿거리장단을 ‘타령장단’이라 부르기도 한다. 서울굿판에서 사용되는 장단의 명칭은 음악학자들이 분석하는 장단명과 다르게 사용된다.
타령장단은 정악으로 반주되는 궁중정재에서 사용되고, 민속악으로 반주되는 가면극에서도 사용된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산대놀이, 그리고 해서 지역의 탈춤에서는 삼현육각의 장단으로 사용되고, 영남 지역의 오광대야류에서는 풍물의 장단으로 사용된다. 가면극에서 연주되는 타령장단은 등장인물이나 극적 상황에 따라 느린 속도부터 빠른 속도까지 다양하게 활용되지만, 리듬의 변화로 만들어지는 다양한 변형 장단이 구사되지는 않는다. 3소박 4보통박의 구조를 가진 타령장단은 속도와 리듬구조를 조금씩 달리 하며 다양한 갈래의 악곡에서 사용되며, 각 지역의 가면극과 민속무, 줄타기 등의 반주음악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특징 및 의의

타령장단은 순수한 기악곡에서 사용될 때는 흐르듯이 유연하게 연주되지만, 춤이나 연희 동작을 반주할 때는 악센트를 주며 똑 떨어지는 합장단 위주로 연주되는 특징이 있다. 정악과 민속악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특히 기악합주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삼현육각·대풍류·줄풍류 같이 선율 음악을 연주하는 편성뿐 아니라 리듬이 강조되는 풍물 편성에서도 비중있게 사용되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장단이다.

참고문헌

서울 안안팎굿 음악의 구성과 기능(반혜성,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15), 한국 가면극의 음악 고찰-본산대놀이계통을 중심으로(임혜정,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7), 한국민속음악 장단의 리듬형에관한 연구(이보형, 민족음악학16, 서울대학교 동양음악연구소, 1994), 한국음악37-민간대풍류(국립국악원, 2008).

타령장단

타령장단
사전위치

한국민속예술사전 > 음악

집필자 반혜성(潘惠盛)
갱신일 2019-01-22

정의

정악과 민속악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장단.

개관

타령장단의 용처는 전통음악의 다양한 갈래에서 나타나지만, 성악곡보다는 주로 기악곡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순수한 기악곡 연주에 사용되기도 하고, 궁중 정재呈才와 민간의 춤이나 연희를 반주하는 음악에도 사용된다. 타령장단은 ‘덩&ndash;기덕-덕덩-기덕쿵&ndash;’을 기본 구조로 하여 속도에 변화를 주고, 이에 준하여 리듬과 주법을 조금씩 달리하며 사용된다.

악보

내용

타령장단은 3소박 4보통박의 구조(♩.=1보통박)로 이루어지며, 반주되는 음악의 갈래에 따라 속도의 변화가 크고, 그에 따라 조금씩 변형된다. 타령장단은 전통 사회에서 궁중의 의례나 정재, 민간의 풍류나 잔치에서 사용되었고, 굿이나 가면극과 같은 연행에서도 사용되었다. 궁중과 풍류방을 중심으로 연주되었던 정악에서는 느린타령장단이라 하여 ♩.=35~45의 속도로 ‘덩—기덕-덕쿵-기덕&ndash;덕’을 기본형으로 삼는다. 이 타령 장단은 대풍류나 줄풍류의 편성으로 연주되는 , , , 등에서 사용된다. 민속악에서 사용되는 타령장단은 속도와 타점의 변화를 통해 활용된다. 느리게 치는 타령장단은 , , , 등의 삼현육각에서 사용된다. 속도는 ♩.=35~45로 ‘덩&ndash;기덕-덕덩-기덕쿵&ndash;’을 기본형으로 삼는다. 중간 속도의 타령장단은 삼현육각 을 ♩.=65~75의 속도로 반주하고, 빠르게 치는 타령장단은 삼현육각 을 ♩.=100의 속도로 반주한다. 이때는 장단의 속도를 몰기도 하지만, 잔가락을 덜어서 ‘덩&ndash;덕&ndash;쿵-기덕&mdash;’으로 구조화된다. 이렇게 가락을 덜어서 치게 되면 빠른 3소박 4보통박의 자진타령장단은 자진모리장단, 자진굿거리장단, 당악장단 등과 유사성을 갖게 된다. 하지만 중중모리장단, 굿거리장단, 타령장단과 각각의 짝을 이뤄 연주되면 본래의 독자적인 특징을 러낼 수 있다. 이외에 민요에서 사용되는 빠른 타령장단은 볶는타령장단이라 부르며, , , 등에서 사용된다.서울굿을 하는 무당과 악사들은 타령장단을 ‘별상장단’이라 부르고, 도드리장단을 ‘상산장단’이라 부른다. 장단의 명칭에 신격이 결합되는 것은 서울굿의 연행과 관련이 있다. 별상신을 맞는 연행에서는 타령장단으로 반주하는 삼현육각 이 연주되고, 상산신을 맞는 연행에서는 도드리장단으로 반주되는 반염불이 연주되기 때문이다. 규모나 내용면에서 가장 확장된 형태로 연행되는 서울 새남굿에서는 이외에도 , , 등 타령장단으로 반주되는 다양한 삼현육각이 연주된다. 타령장단은 무당이 신의 말인 공수를 줄 때 장구로만 작고 느리게 연주되기도 하는데, 주로 과거에 활동했던 구대인의 연행에서 두드러진다. 그리고 서울굿에서는 ·· 같은 타령무가 반주에 사용되는 굿거리장단을 ‘타령장단’이라 부르기도 한다. 서울굿판에서 사용되는 장단의 명칭은 음악학자들이 분석하는 장단명과 다르게 사용된다.타령장단은 정악으로 반주되는 궁중정재에서 사용되고, 민속악으로 반주되는 가면극에서도 사용된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산대놀이, 그리고 해서 지역의 탈춤에서는 삼현육각의 장단으로 사용되고, 영남 지역의 오광대나 야류에서는 풍물의 장단으로 사용된다. 가면극에서 연주되는 타령장단은 등장인물이나 극적 상황에 따라 느린 속도부터 빠른 속도까지 다양하게 활용되지만, 리듬의 변화로 만들어지는 다양한 변형 장단이 구사되지는 않는다. 3소박 4보통박의 구조를 가진 타령장단은 속도와 리듬구조를 조금씩 달리 하며 다양한 갈래의 악곡에서 사용되며, 각 지역의 가면극과 민속무, 줄타기 등의 반주음악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특징 및 의의

타령장단은 순수한 기악곡에서 사용될 때는 흐르듯이 유연하게 연주되지만, 춤이나 연희 동작을 반주할 때는 악센트를 주며 똑 떨어지는 합장단 위주로 연주되는 특징이 있다. 정악과 민속악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특히 기악합주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삼현육각·대풍류·줄풍류 같이 선율 음악을 연주하는 편성뿐 아니라 리듬이 강조되는 풍물 편성에서도 비중있게 사용되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장단이다.

참고문헌

서울 안안팎굿 음악의 구성과 기능(반혜성,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15), 한국 가면극의 음악 고찰-본산대놀이계통을 중심으로(임혜정,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7), 한국민속음악 장단의 리듬형에관한 연구(이보형, 민족음악학16, 서울대학교 동양음악연구소, 1994), 한국음악37-민간대풍류(국립국악원,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