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꿈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박상란(朴商蘭)

정의

같은 돼지꿈을 꾸고도 다른 해몽 결과를 얻었다는 내용의 설화.

줄거리

세 사람이 똑같이 돼지꿈을 꾸었다. 해몽가에게 꿈풀이를 하니, 첫 번째 사람은 재수 있겠다 하고, 다음 사람은 푼돈이나 생기겠다 하고 마지막 사람은 낭패를 당하겠다고 하였는데, 모두 해몽대로 실현되었다. 똑같이 돼지꿈을 꾸었는데 어찌하여 자신은 두들겨 맞게 되느냐고 마지막 사람이 따졌다. 그러니 해몽가가 설명하기를, 처음에 돼지가 울면 배가 고픈가 싶어서 먹을 것을 주고 그래도 울면 추워서 그런가 싶어서 북데기를 가져다 덮어 주지만, 그러고도 울면 “먹을 걸 주고 덮어 주어도 꿀꿀거리느냐?” 하면서 당연히 몽둥이를 들고 패게 된다는 것이다.

변이

각편상 해몽의 이치를 설명하는 대목만 나오기도 하고, 해몽대로 실현되었다는 내용까지 나오는 예도 있다. 후자가 해몽의 중요성과 신기함이라는 설화의 주제를 더 명확히 한다. 또한 길몽의 내용에서도 차이가 있다. ‘재수 있겠다.’와 ‘푼돈이나 생기겠다.’라고 한 대목이 ‘잘 먹겠다.’와 ‘옷을 얻어 입겠다.’라고 하는 식으로 변이를 보인다. 후자가 해몽의 이치상 돼지가 처음 울어 대면 먹을 것을 주고, 그래도 울어 대면 북데기를 덮어 준다는 점에 상응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거짓꿈의 해몽>은 한 사람이 같은 꿈을 세 번 해몽한 예로 해몽의 결과와 이치에 있어서는 이 설화와 같다. 다만 이 설화는 거짓꿈도 해몽대로 실현된다는 점에서 해몽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 할 수 있다.

분석

이 설화는 길몽인 돼지꿈도 해몽에 따라서는 흉몽이 된다 하여 해몽의 중요성을 나타낸 것이다. 구조는 ‘세 사람의 돼지꿈→길몽과 흉몽으로 해몽→해몽대로 실현→해몽의 이치’로 되어 있다. 첫째, 처음 두 사람의 꿈은 길몽이고, 마지막 사람의 꿈은 흉몽으로 해석되어 같은 꿈도 다르게 해석됨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해몽이 꿈 자체로만 이루어지지 않고 꿈의 선후 관계에 좌우됨을 알 수 있다. 둘째, 해몽대로 실현된 데서 꿈보다 해몽이 중요하다는 의식을 엿볼 수 있다. 셋째, 흉몽일 때 대처법을 알려 주었으나 실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꿈의 실현에는 꿈꾼 이의 책임도 있다는 의식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같은 돼지꿈이라도 세 번째에 가서 흉몽이 되었으니 좋은 꿈도 거듭 꾸면 나쁜 결과를 낳는다는 점에서 길몽도 지나치게 탐하면 안 된다는 의식이 담겨 있다.

특징

이 설화는 길몽인 돼지꿈도 흉몽으로 실현된다고 하였으니 해몽법 중 반대해석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런 점에서 흉몽도 해몽에 따라 좋은 결과를 낳는다고 하는 <해몽 덕분에 잘된 사람>과 같다. 초점을 둔 것이 길몽인지 흉몽인지만 다를 뿐이다. 흉몽이라도 꿈꾼 이가 해몽에 따라 적극 행동하면 길몽으로 실현될 수 있듯이, 길몽이라도 꿈만 믿지 말고 그것을 실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의의

돼지꿈은 우리 민속에서 대표적인 길몽이다. 이런 돼지꿈을 가지고 길몽도 해몽 나름이라고 하여 꿈만 믿고 행동을 소홀히 하지 말 것을 경계했다는 의의가 있다. 또한 이 이야기에는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처럼 좋은 일일수록 주변을 살피고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우리 민족의 처신법이 잘 나타나 있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8-1, 500; 8-3, 457.

참고문헌

꿈 이야기의 유형과 꿈에 관한 인식(임재해, 문학과비평6, 문학과비평사, 1988).

돼지꿈

돼지꿈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박상란(朴商蘭)

정의

같은 돼지꿈을 꾸고도 다른 해몽 결과를 얻었다는 내용의 설화.

줄거리

세 사람이 똑같이 돼지꿈을 꾸었다. 해몽가에게 꿈풀이를 하니, 첫 번째 사람은 재수 있겠다 하고, 다음 사람은 푼돈이나 생기겠다 하고 마지막 사람은 낭패를 당하겠다고 하였는데, 모두 해몽대로 실현되었다. 똑같이 돼지꿈을 꾸었는데 어찌하여 자신은 두들겨 맞게 되느냐고 마지막 사람이 따졌다. 그러니 해몽가가 설명하기를, 처음에 돼지가 울면 배가 고픈가 싶어서 먹을 것을 주고 그래도 울면 추워서 그런가 싶어서 북데기를 가져다 덮어 주지만, 그러고도 울면 “먹을 걸 주고 덮어 주어도 꿀꿀거리느냐?” 하면서 당연히 몽둥이를 들고 패게 된다는 것이다.

변이

각편상 해몽의 이치를 설명하는 대목만 나오기도 하고, 해몽대로 실현되었다는 내용까지 나오는 예도 있다. 후자가 해몽의 중요성과 신기함이라는 설화의 주제를 더 명확히 한다. 또한 길몽의 내용에서도 차이가 있다. ‘재수 있겠다.’와 ‘푼돈이나 생기겠다.’라고 한 대목이 ‘잘 먹겠다.’와 ‘옷을 얻어 입겠다.’라고 하는 식으로 변이를 보인다. 후자가 해몽의 이치상 돼지가 처음 울어 대면 먹을 것을 주고, 그래도 울어 대면 북데기를 덮어 준다는 점에 상응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은 한 사람이 같은 꿈을 세 번 해몽한 예로 해몽의 결과와 이치에 있어서는 이 설화와 같다. 다만 이 설화는 거짓꿈도 해몽대로 실현된다는 점에서 해몽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 할 수 있다.

분석

이 설화는 길몽인 돼지꿈도 해몽에 따라서는 흉몽이 된다 하여 해몽의 중요성을 나타낸 것이다. 구조는 ‘세 사람의 돼지꿈→길몽과 흉몽으로 해몽→해몽대로 실현→해몽의 이치’로 되어 있다. 첫째, 처음 두 사람의 꿈은 길몽이고, 마지막 사람의 꿈은 흉몽으로 해석되어 같은 꿈도 다르게 해석됨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해몽이 꿈 자체로만 이루어지지 않고 꿈의 선후 관계에 좌우됨을 알 수 있다. 둘째, 해몽대로 실현된 데서 꿈보다 해몽이 중요하다는 의식을 엿볼 수 있다. 셋째, 흉몽일 때 대처법을 알려 주었으나 실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꿈의 실현에는 꿈꾼 이의 책임도 있다는 의식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같은 돼지꿈이라도 세 번째에 가서 흉몽이 되었으니 좋은 꿈도 거듭 꾸면 나쁜 결과를 낳는다는 점에서 길몽도 지나치게 탐하면 안 된다는 의식이 담겨 있다.

특징

이 설화는 길몽인 돼지꿈도 흉몽으로 실현된다고 하였으니 해몽법 중 반대해석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런 점에서 흉몽도 해몽에 따라 좋은 결과를 낳는다고 하는 과 같다. 초점을 둔 것이 길몽인지 흉몽인지만 다를 뿐이다. 흉몽이라도 꿈꾼 이가 해몽에 따라 적극 행동하면 길몽으로 실현될 수 있듯이, 길몽이라도 꿈만 믿지 말고 그것을 실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의의

돼지꿈은 우리 민속에서 대표적인 길몽이다. 이런 돼지꿈을 가지고 길몽도 해몽 나름이라고 하여 꿈만 믿고 행동을 소홀히 하지 말 것을 경계했다는 의의가 있다. 또한 이 이야기에는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처럼 좋은 일일수록 주변을 살피고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우리 민족의 처신법이 잘 나타나 있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8-1, 500; 8-3, 457.

참고문헌

꿈 이야기의 유형과 꿈에 관한 인식(임재해, 문학과비평6, 문학과비평사,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