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하지 않은 며느리 도운 호랑이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배도식(裵桃植)

정의

며느리가 친정의 강권에도 개가하지 않고 시부를 모시니 호랑이가 감동하여 도와주었다는 설화.

줄거리

옛날 어느 곳에 남편이 일찍 죽어 과부가 된 며느리가 살았는데, 친정에서는 자꾸만 개가하라 했다. 하지만 홀로된 시부가 병까지 나서 어렵게 살기에 개가할 생각은 않고 정성껏 봉양을 하였다. 친정에서는 딸을 불러도 오지 않으니까 어느 날 어머니가 죽었다고 거짓 부고를 보냈다. 며느리는 병든 시부를 위해 죽을 끓여 상에 차려 놓고 친정에 갔다. 가서 보니 개가시키기 위한 계략이었다. 딸은 화를 내면서 그 밤으로 되돌아 오는데 산과 강이 있어 밤길이 어려웠다. 그때 어디서 호랑이가 나타나서 며느리를 태워 단번에 시가까지 데려다 주었다. 며느리는 더욱 정성으로 시부를 봉양했는데, 어느 날 꿈에 호랑이가 함정에 빠져 죽게 되었음을 알렸다. 며느리가 그곳으로 찾아가 호랑이를 살려 주었다.

변이

가난한 시가의 시아버지 처지는 홀아비가 대부분인데, 병중이거나 맹인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간혹 시부 대신 맹인 시모가 등장하기도 한다. 며느리의 남편은 없는 것이 주종을 이루나, 있어도 앉은뱅이 같은 장애인이다. 호랑이의 도움으로 맹인이 눈을 뜨거나 앉은뱅이가 일어서게 되기도 한다. 며느리가 호랑이 목구멍에 낀 비녀를 제거해 주어 그 보답으로 호랑이의 도움을 받는 확장형도 보인다.

분석

착한 며느리를 도와주는 이런 유형의 호랑이설화는 상당히 많다. 『한국구비문학대계』에 17편이 실려 있고, 『한국의 민담』에 1편, 『조선호랑이 이야기』에 1편이 실려 있다. 문헌설화로는 『동야휘집(東野彙輯)』과 『청구야담(靑邱野談)』에도 각 1편씩 있다.

이 설화에서 호랑이는 사람을 해하는 맹수나 단순한 짐승으로 등장하지 않고 효성이 지극한 사람을 알아보고 그를 도와주는 신령성을 지니고 있다. 효부를 등에 태워 주는 것은 물론 시가의 맹인이나 앉은뱅이를 온전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능력을 보이는 점이 그러하다.

의의

부족한 환경에서 홀로된 며느리가 불구의 시부모를 잘 모심으로써 효를 실천함을 보여 주는 교훈적인 설화이다.

출처

東野彙集, 靑邱野談, 조선호랑이 이야기(이가원, 학민사, 1993), 한국의 민담(임동권, 서문당, 1972).

참고문헌

한국구비전설의 연구(최래옥, 일조각, 1981) 한국설화문학연구(장덕순, 서울대학교출판부, 1978), 한국 호설화 연구(배도식, 동아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9) 호설화 연구의 예비적 접근(배도식, 국어국문학16, 동아대학교, 1996).

개가하지 않은 며느리 도운 호랑이

개가하지 않은 며느리 도운 호랑이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배도식(裵桃植)

정의

며느리가 친정의 강권에도 개가하지 않고 시부를 모시니 호랑이가 감동하여 도와주었다는 설화.

줄거리

옛날 어느 곳에 남편이 일찍 죽어 과부가 된 며느리가 살았는데, 친정에서는 자꾸만 개가하라 했다. 하지만 홀로된 시부가 병까지 나서 어렵게 살기에 개가할 생각은 않고 정성껏 봉양을 하였다. 친정에서는 딸을 불러도 오지 않으니까 어느 날 어머니가 죽었다고 거짓 부고를 보냈다. 며느리는 병든 시부를 위해 죽을 끓여 상에 차려 놓고 친정에 갔다. 가서 보니 개가시키기 위한 계략이었다. 딸은 화를 내면서 그 밤으로 되돌아 오는데 산과 강이 있어 밤길이 어려웠다. 그때 어디서 호랑이가 나타나서 며느리를 태워 단번에 시가까지 데려다 주었다. 며느리는 더욱 정성으로 시부를 봉양했는데, 어느 날 꿈에 호랑이가 함정에 빠져 죽게 되었음을 알렸다. 며느리가 그곳으로 찾아가 호랑이를 살려 주었다.

변이

가난한 시가의 시아버지 처지는 홀아비가 대부분인데, 병중이거나 맹인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간혹 시부 대신 맹인 시모가 등장하기도 한다. 며느리의 남편은 없는 것이 주종을 이루나, 있어도 앉은뱅이 같은 장애인이다. 호랑이의 도움으로 맹인이 눈을 뜨거나 앉은뱅이가 일어서게 되기도 한다. 며느리가 호랑이 목구멍에 낀 비녀를 제거해 주어 그 보답으로 호랑이의 도움을 받는 확장형도 보인다.

분석

착한 며느리를 도와주는 이런 유형의 호랑이설화는 상당히 많다. 『한국구비문학대계』에 17편이 실려 있고, 『한국의 민담』에 1편, 『조선호랑이 이야기』에 1편이 실려 있다. 문헌설화로는 『동야휘집(東野彙輯)』과 『청구야담(靑邱野談)』에도 각 1편씩 있다. 이 설화에서 호랑이는 사람을 해하는 맹수나 단순한 짐승으로 등장하지 않고 효성이 지극한 사람을 알아보고 그를 도와주는 신령성을 지니고 있다. 효부를 등에 태워 주는 것은 물론 시가의 맹인이나 앉은뱅이를 온전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능력을 보이는 점이 그러하다.

의의

부족한 환경에서 홀로된 며느리가 불구의 시부모를 잘 모심으로써 효를 실천함을 보여 주는 교훈적인 설화이다.

출처

東野彙集, 靑邱野談, 조선호랑이 이야기(이가원, 학민사, 1993), 한국의 민담(임동권, 서문당, 1972).

참고문헌

한국구비전설의 연구(최래옥, 일조각, 1981) 한국설화문학연구(장덕순, 서울대학교출판부, 1978), 한국 호설화 연구(배도식, 동아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9) 호설화 연구의 예비적 접근(배도식, 국어국문학16, 동아대학교,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