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잡은 원님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이성희(李聖熙)
갱신일 2019-02-11

정의

현명한 원이 지혜를 통해 살인자를 밝혀낸 설화.

줄거리

선비 셋이 과거를 보러 서울로 가는 길에 날이 저물어 여인숙에 묵게 되었다. 여인숙 주인들이 장을 보러 간 사이 그 집 딸이 저녁상을 봐 왔는데, 미모가 출중하였다. 선비들은 그 처녀에게 먼저 말을 붙이는 사람이 서울까지 가는 경비를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 그날 밤에 최 씨가 처녀의 방에 가 보니 처녀는 칼을 맞아 이미 죽어 있었다. 최 씨는 당황하지 않고 칼을 빼서 씻고 손수건으로 싸서 가지고 있었다. 주인 내외가 돌아와서 딸이 죽은 것을 보았다. 최 씨는 자기가 처녀를 죽였다고 말하고는 스스로 관가 옥에 갇혔다. 원은 이방을 옥에 보내 이 사건의 진상을 알아 오도록 했다. 최 씨는 이방에게 손수건에 싼 칼을 건넸다. 원은 제일 좋은 칼을 가져 온 사람에게 황소 한 마리를 준다고 온 동네에 알렸다. 칼이 다 모였을 때 최 씨가 가지고 있던 칼의 주인을 수소문하니 범인이 멀리 부산에 있는 외가에 있다가 잡혀 왔다. 그렇게 해서 범인을 잡았다.

변이

열다섯 먹은 현명한 원이 본처의 아이를 죽인 첩을 잡은 이야기 등도 있다. 원은 고을 안의 모든 사람을 모아 놓고 해가 질 때까지 서 있게 했다가 가라고 한다. 기진맥진한 사람들이 돌아갈 때, “애 죽인 놈(년) 게 서거라.” 하니 아이 죽인 첩이 제자리에 주저앉는다는 내용이다.

분석

현명한 원이 지혜와 기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들에서는 송사, 재판 등 풀기 어려운 사건들이 제시되고 긴장이 고조되다가 이야기 마지막 부분에서 원의 지혜로 문제가 해결되는 반전이 일어난다. 이러한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주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방법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혜안으로 심리적 접근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송사나 재판 등 개인의 이권이 얽힌 문제에서는 논리적인 설득보다 이면을 파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러한 사건들의 해결을 통해 원의 우월성이 드러나며, 통치의 정당성이 지지된다.

특징

<아지재판>과 같은 모티프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가 중심 모티프이다. 그런데 주인공이 아이가 아닌 어른인 원이라는 점이 다르다.

의의

지혜 있는 지도자에 대한 이야기들은 지혜가 통치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능력임을 시사한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5-2, 602; 7-11, 782.

참고문헌

아이지혜담 연구(이성희, 경희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5), 지혜담 연구(오영희, 경희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0).

간부 잡은 원님

간부 잡은 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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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이성희(李聖熙)
갱신일 2019-02-11

정의

현명한 원이 지혜를 통해 살인자를 밝혀낸 설화.

줄거리

선비 셋이 과거를 보러 서울로 가는 길에 날이 저물어 여인숙에 묵게 되었다. 여인숙 주인들이 장을 보러 간 사이 그 집 딸이 저녁상을 봐 왔는데, 미모가 출중하였다. 선비들은 그 처녀에게 먼저 말을 붙이는 사람이 서울까지 가는 경비를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 그날 밤에 최 씨가 처녀의 방에 가 보니 처녀는 칼을 맞아 이미 죽어 있었다. 최 씨는 당황하지 않고 칼을 빼서 씻고 손수건으로 싸서 가지고 있었다. 주인 내외가 돌아와서 딸이 죽은 것을 보았다. 최 씨는 자기가 처녀를 죽였다고 말하고는 스스로 관가 옥에 갇혔다. 원은 이방을 옥에 보내 이 사건의 진상을 알아 오도록 했다. 최 씨는 이방에게 손수건에 싼 칼을 건넸다. 원은 제일 좋은 칼을 가져 온 사람에게 황소 한 마리를 준다고 온 동네에 알렸다. 칼이 다 모였을 때 최 씨가 가지고 있던 칼의 주인을 수소문하니 범인이 멀리 부산에 있는 외가에 있다가 잡혀 왔다. 그렇게 해서 범인을 잡았다.

변이

열다섯 먹은 현명한 원이 본처의 아이를 죽인 첩을 잡은 이야기 등도 있다. 원은 고을 안의 모든 사람을 모아 놓고 해가 질 때까지 서 있게 했다가 가라고 한다. 기진맥진한 사람들이 돌아갈 때, “애 죽인 놈(년) 게 서거라.” 하니 아이 죽인 첩이 제자리에 주저앉는다는 내용이다.

분석

현명한 원이 지혜와 기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들에서는 송사, 재판 등 풀기 어려운 사건들이 제시되고 긴장이 고조되다가 이야기 마지막 부분에서 원의 지혜로 문제가 해결되는 반전이 일어난다. 이러한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주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방법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혜안으로 심리적 접근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송사나 재판 등 개인의 이권이 얽힌 문제에서는 논리적인 설득보다 이면을 파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러한 사건들의 해결을 통해 원의 우월성이 드러나며, 통치의 정당성이 지지된다.

특징

과 같은 모티프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가 중심 모티프이다. 그런데 주인공이 아이가 아닌 어른인 원이라는 점이 다르다.

의의

지혜 있는 지도자에 대한 이야기들은 지혜가 통치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능력임을 시사한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5-2, 602; 7-11, 782.

참고문헌

아이지혜담 연구(이성희, 경희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5), 지혜담 연구(오영희, 경희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