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李珥)

한자명

李珥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전설

집필자 전신재(全信宰)

정의

조선 중기의 학자‧정치가인 율곡 이이(1536~1584)에 관한 전설.

역사

조선시대에 한문으로 기록한 각종 문헌설화집들에는 율곡에 관한 설화가 근 30편이 실려 있는데 여기에는 율곡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들은 없고, 죽음에 관한 이야기들만 있다. 이에 반하여 1980년대에 전승 현장에서 채록한 『한국구비문학대계』에는 율곡에 관한 설화 54편이 실려 있는데 율곡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들은 없고 탄생에 관한 이야기들만 있다.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1551)이 율곡을 수태한 곳은 지금의 평창군 봉평면 판관터[判官垈]이다. 이를 기념하여 이곳에 봉산서재(蓬山書齋)를 지었다. 판관터라는 이름은 율곡의 부친 이원수(李元秀)가 수운판관(水運判官)을 지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율곡수태전설의 배경은 대부분 대관령과 강릉으로 설정되어 있다.

줄거리

조선 중종 때 어느 날 저녁, 한 선비가 강원도 대관령의 주막에서 행장을 풀었다. 한양에서 강릉으로 아내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는데 대관령에 이르러 날이 어두워졌던 것이다. 밤이 되자 주막집 여인이 주안상을 차려서 선비의 방으로 들어와 오늘밤 선비를 모시겠다고 하였다. 선비의 정중한 거절에 여인은 무색하여 방을 나갔다. 며칠 후 저녁에 선비는 또 그 주막에서 유숙하였다. 이번에는 강릉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이었다. 선비가 밤에 여인을 불러 소청을 들어주겠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여인이 거절하였다. “싫습니다. 지난번에는 선비님 몸에 기가 서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기가 다 빠져 있습니다. 부인을 보고 오셨겠지요.” 그때 그 선비의 부인이 수태한 인물이 바로 율곡이다.

변이

신사임당의 <율곡수태전설>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기본 줄거리는 어느 지역이나 같다. 수태전설 외의 <율곡전설>들도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실려 있는 54편의 율곡전설 분포 상황은 경기도 4편, 강원도 15편, 충청도 10편, 전라도 13편, 경상도 11편, 제주도 1편이다.

분석

율곡수태전설을 포함하여 율곡이 어렸을 때 호환으로부터 구원을 받는 이야기(나도밤나무전설), 어느 날 어느 시에 화석정에 불을 지르라는 유언을 남김으로써 임진왜란 때 선조의 몽진 길을 밝혀준 이야기, 신분이 미천한 학자 송익필(宋翼弼, 1534~1599)을 정중하게 대우한 이야기, 율곡과 퇴계의 부부 잠자리를 비교하는 이야기, 기생이 율곡‧송강‧서애를 다 겪고 나서 세 사람을 비교하는 이야기, 각종 악귀를 퇴치하는 이야기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면 전설에서 율곡은 선견지명이 있는 성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특징

율곡을 다른 인물과 비교하는 전설에서 율곡은 본능을 억제하는 성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율곡이 각종 악귀를 퇴치하는 전설들은 이인설화에 율곡이 대입된 경우이다.

의의

위기를 미리 알아차리고 주도면밀한 대비책을 세워 실행하는 정신, 이것이 <율곡전설>의 존재 가치이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1-5, 528; 2-1, 253; 2-9, 59; 8-14, 467; 9-2, 157.

참고문헌

선견지명의 성인, 율곡(전신재, 강원의 전설, 집문당, 2007), 율곡선생전(유자후, 동방문화사, 1947), 이율곡, 그 삶의 모습(황준연, 서울대학교출판부, 2000), 인물전설의 의미와 기능(조동일,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79), 조선조문헌설화집요1․2(서대석, 집문당, 1991‧1992).

이이

이이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전설

집필자 전신재(全信宰)

정의

조선 중기의 학자‧정치가인 율곡 이이(1536~1584)에 관한 전설.

역사

조선시대에 한문으로 기록한 각종 문헌설화집들에는 율곡에 관한 설화가 근 30편이 실려 있는데 여기에는 율곡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들은 없고, 죽음에 관한 이야기들만 있다. 이에 반하여 1980년대에 전승 현장에서 채록한 『한국구비문학대계』에는 율곡에 관한 설화 54편이 실려 있는데 율곡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들은 없고 탄생에 관한 이야기들만 있다.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1551)이 율곡을 수태한 곳은 지금의 평창군 봉평면 판관터[判官垈]이다. 이를 기념하여 이곳에 봉산서재(蓬山書齋)를 지었다. 판관터라는 이름은 율곡의 부친 이원수(李元秀)가 수운판관(水運判官)을 지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율곡수태전설의 배경은 대부분 대관령과 강릉으로 설정되어 있다.

줄거리

조선 중종 때 어느 날 저녁, 한 선비가 강원도 대관령의 주막에서 행장을 풀었다. 한양에서 강릉으로 아내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는데 대관령에 이르러 날이 어두워졌던 것이다. 밤이 되자 주막집 여인이 주안상을 차려서 선비의 방으로 들어와 오늘밤 선비를 모시겠다고 하였다. 선비의 정중한 거절에 여인은 무색하여 방을 나갔다. 며칠 후 저녁에 선비는 또 그 주막에서 유숙하였다. 이번에는 강릉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이었다. 선비가 밤에 여인을 불러 소청을 들어주겠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여인이 거절하였다. “싫습니다. 지난번에는 선비님 몸에 기가 서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기가 다 빠져 있습니다. 부인을 보고 오셨겠지요.” 그때 그 선비의 부인이 수태한 인물이 바로 율곡이다.

변이

신사임당의 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기본 줄거리는 어느 지역이나 같다. 수태전설 외의 들도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실려 있는 54편의 율곡전설 분포 상황은 경기도 4편, 강원도 15편, 충청도 10편, 전라도 13편, 경상도 11편, 제주도 1편이다.

분석

율곡수태전설을 포함하여 율곡이 어렸을 때 호환으로부터 구원을 받는 이야기(나도밤나무전설), 어느 날 어느 시에 화석정에 불을 지르라는 유언을 남김으로써 임진왜란 때 선조의 몽진 길을 밝혀준 이야기, 신분이 미천한 학자 송익필(宋翼弼, 1534~1599)을 정중하게 대우한 이야기, 율곡과 퇴계의 부부 잠자리를 비교하는 이야기, 기생이 율곡‧송강‧서애를 다 겪고 나서 세 사람을 비교하는 이야기, 각종 악귀를 퇴치하는 이야기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면 전설에서 율곡은 선견지명이 있는 성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특징

율곡을 다른 인물과 비교하는 전설에서 율곡은 본능을 억제하는 성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율곡이 각종 악귀를 퇴치하는 전설들은 이인설화에 율곡이 대입된 경우이다.

의의

위기를 미리 알아차리고 주도면밀한 대비책을 세워 실행하는 정신, 이것이 의 존재 가치이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1-5, 528; 2-1, 253; 2-9, 59; 8-14, 467; 9-2, 157.

참고문헌

선견지명의 성인, 율곡(전신재, 강원의 전설, 집문당, 2007), 율곡선생전(유자후, 동방문화사, 1947), 이율곡, 그 삶의 모습(황준연, 서울대학교출판부, 2000), 인물전설의 의미와 기능(조동일,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79), 조선조문헌설화집요1․2(서대석, 집문당, 1991‧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