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세요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민요 > 유희요

집필자 박애경(朴愛景)

정의

1894년 갑오년 동학혁명 당시의 시세를 반영한 참요.

개관

<가보세요>는 1894년 갑오년 동학혁명 당시 불리던 노래로, 동학 혁명이 갑오년·을미년·병신년 3년에 걸쳐 전개되며 향후 순탄치 못할 것임을 예언하고 있어 당시의 시세를 반영하고 향후의 전개 방향을 예언한 참요에 속하는 노래이다. 동음이의어를 활용하여 의미를 숨기거나 중의적인 해석이 가능하도록 열어둔 점, 시세를 반영할 뿐 아니라 앞날에 대한 예언이나 전망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참요가 가진 수사적 특징이나 기능상의 특성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파랑새요>, <개남요>, <봉준요>와 함께 동학 혁명 당시 불리던 대표적인 참요이다.

내용

<가보세요>의 내용은 단순하다. “가보세 가보세 을미적 을미적 병신 되면 못 간다”로 되어 있다. 이 노래는 대개 갑오년 동학혁명이 갑오년, 을미년, 병신년에 걸쳐 3년을 갈 것이라는 것, 결국 실패할 것이라는 것을 예언한 노래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실패에 대한 예언이라기보다는 지체하다가는 때를 놓칠 것이라는 경고의 의미를 담은 노래로 해석할 수도 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민중에게 불리해질 것이니, 초장에 기선을 잡기 위해 동참을 촉구하는 의미로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노래는 앞날을 전지적 시점에서 예언하는 노래 이전에 동류들에게 던지는 통문성 노래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동학혁명 당시를 묘사한 다른 참요와 유사하게 민중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 의미를 해석한 노래라고 할 수 있다.

특징 및 의의

<가보세요>는 당시의 시세를 반영하고 예언했다는 점에서 참요의 특징을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참요는 정치적 징후를 강하게 암시하고, 시세를 특정한 방향으로 이끌려는 의지가 담겨 있어 ‘정치 민요’라고도 불리며, 아이들이 주로 불러 ‘동요’로 불리기도 한다. 단, 여기에서 동요란 ‘아이들이 주체가 되고 아이들의 세계를 묘사한’ 의미의 동요가 아니라 ‘천진’을 담은 노래라는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이다. 천진은 곧 하늘의 뜻, 천지조화의 비밀을 말하는 것이니 아이다운 천진함 속에 천지조화의 묘가 담겨 있다는 전통적인 노래관을 담고 있다. 참요는 고도의 상징과 비유, 압축과 함께 동음이의어를 통한 의미의 중첩 등을 활용하여 전체 의미가 분명치 않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대개는 정치적 격변기나 민중적 저항이 격렬히 일어나는 때에 활성화된다. 따라서 <가보세요>를 비롯한 동학혁명 관련 참요는 당시 시세에 대한 민중적 관심을 반영한 노래라 할 수 있다. 어구와 반복을 통하여 주제 의식을 환기하고, 대상과 거리를 두기보다는 이입하도록 촉구하고, 나아가 행동의 변화 또는 촉발을 유도하는 이 노래는 민요가 지닌 프로파간다(propaganda)로서의 특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한국민요집(임동권, 동국문화사, 1961), 한국민요학(최철, 연세대학교출판부,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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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민요 > 유희요

집필자 박애경(朴愛景)

정의

1894년 갑오년 동학혁명 당시의 시세를 반영한 참요.

개관

는 1894년 갑오년 동학혁명 당시 불리던 노래로, 동학 혁명이 갑오년·을미년·병신년 3년에 걸쳐 전개되며 향후 순탄치 못할 것임을 예언하고 있어 당시의 시세를 반영하고 향후의 전개 방향을 예언한 참요에 속하는 노래이다. 동음이의어를 활용하여 의미를 숨기거나 중의적인 해석이 가능하도록 열어둔 점, 시세를 반영할 뿐 아니라 앞날에 대한 예언이나 전망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참요가 가진 수사적 특징이나 기능상의 특성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 와 함께 동학 혁명 당시 불리던 대표적인 참요이다.

내용

의 내용은 단순하다. “가보세 가보세 을미적 을미적 병신 되면 못 간다”로 되어 있다. 이 노래는 대개 갑오년 동학혁명이 갑오년, 을미년, 병신년에 걸쳐 3년을 갈 것이라는 것, 결국 실패할 것이라는 것을 예언한 노래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실패에 대한 예언이라기보다는 지체하다가는 때를 놓칠 것이라는 경고의 의미를 담은 노래로 해석할 수도 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민중에게 불리해질 것이니, 초장에 기선을 잡기 위해 동참을 촉구하는 의미로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노래는 앞날을 전지적 시점에서 예언하는 노래 이전에 동류들에게 던지는 통문성 노래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동학혁명 당시를 묘사한 다른 참요와 유사하게 민중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 의미를 해석한 노래라고 할 수 있다.

특징 및 의의

는 당시의 시세를 반영하고 예언했다는 점에서 참요의 특징을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참요는 정치적 징후를 강하게 암시하고, 시세를 특정한 방향으로 이끌려는 의지가 담겨 있어 ‘정치 민요’라고도 불리며, 아이들이 주로 불러 ‘동요’로 불리기도 한다. 단, 여기에서 동요란 ‘아이들이 주체가 되고 아이들의 세계를 묘사한’ 의미의 동요가 아니라 ‘천진’을 담은 노래라는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이다. 천진은 곧 하늘의 뜻, 천지조화의 비밀을 말하는 것이니 아이다운 천진함 속에 천지조화의 묘가 담겨 있다는 전통적인 노래관을 담고 있다. 참요는 고도의 상징과 비유, 압축과 함께 동음이의어를 통한 의미의 중첩 등을 활용하여 전체 의미가 분명치 않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대개는 정치적 격변기나 민중적 저항이 격렬히 일어나는 때에 활성화된다. 따라서 를 비롯한 동학혁명 관련 참요는 당시 시세에 대한 민중적 관심을 반영한 노래라 할 수 있다. 어구와 반복을 통하여 주제 의식을 환기하고, 대상과 거리를 두기보다는 이입하도록 촉구하고, 나아가 행동의 변화 또는 촉발을 유도하는 이 노래는 민요가 지닌 프로파간다(propaganda)로서의 특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한국민요집(임동권, 동국문화사, 1961), 한국민요학(최철, 연세대학교출판부,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