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中元)

한자명

中元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가을(秋) > 7월 > 정일

집필자 임동석(林東錫)

정의

음력 7월 15일인 백중을 달리 부르는 말. 도교(道敎)에서 천상(天上)의 선관(仙官)이 일년에 세 번 인간들의 선과 악을 매기는데 그 시기를 ‘원(元)’이라고 한다. 그 첫째가 정월 15일로 상원(上元)이라고 하고, 둘째가 7월 15일로 중원(中元), 셋째가 10월 15일로 하원(下元)이라고 한다.

내용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 『경도잡지(京都雜志)』 등에는 신라(新羅)시대에 7월 16일부터 육부(六部)의 여자들이 길쌈을 시작하였다고 하며, 이때 온갖 놀이와 가무를 행하여 백종절(百種節)이라 하였다는 설과 고려시대에 불교 숭상으로 우란분(盂蘭盆)의 공양을 모방하여 중원일에 백종(百種)의 과일과 꽃을 바치며 복을 빌었던 것에서 유래되었을 것이라는 두 가지 설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표기도 백종일(百種日), 백중일(白衆日), 백중일(百中日) 등으로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을 망혼일(亡魂日)이라 하여 일반 가정에서는 저녁 달밤에 채소, 과일, 술, 밥 등을 차려놓고 돌아가신 어버이의 혼을 부르는 제(祭)를 지냈다고도 하며, 일부 지방에서는 남녀노소가 거리에 나와 마시고 먹는 것으로 낙(樂)을 삼으며 씨름놀이, 농악놀이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날과 관련된 풍속으로 ‘머슴사기’가 있으며 이로 인해 “백중날 상머슴 장가간다.”라는 속담이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청나라 때에 지은 『제경세시기승(帝京歲時記勝)』 중원조(中元條)에 “중원(中元)에 무덤을 깨끗이 단장하고 제사를 지내니……도관과 사원에서는 우란회(盂蘭會)를 설치한다(中元祭掃……庵觀寺院 設盂蘭會).”라고 하였다. 따라서 이날을 우란분절(盂蘭盆節), 귀절(鬼節), 칠월반(七月半) 등으로 부르며, 민간에서는 지전(紙錢)을 길가에서 태워 저승의 부모와 조상들이 사용할 돈으로 드리는 풍습이 있는데, 이를 ‘사고혼(祀孤魂)’이라 부른다.

참고문헌

京都雜志, 東國歲時記, 顔氏家訓, 洌陽歲時記, 節令的故事, 帝京歲時記勝, 中文大辭典1~10 (中華學術院, 1962), 中國民俗辭典 (鄭傳寅 主編, 湖北辭書出版社, 1987), 中國大百科全書-宗敎篇 (中國大百科全書出版社, 1988), 中國風俗辭典 (上海辭書出版社, 1990), 한국민속대사전2 (한국민속사전편찬위원회, 민족문화사, 1991)

중원

중원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가을(秋) > 7월 > 정일

집필자 임동석(林東錫)

정의

음력 7월 15일인 백중을 달리 부르는 말. 도교(道敎)에서 천상(天上)의 선관(仙官)이 일년에 세 번 인간들의 선과 악을 매기는데 그 시기를 ‘원(元)’이라고 한다. 그 첫째가 정월 15일로 상원(上元)이라고 하고, 둘째가 7월 15일로 중원(中元), 셋째가 10월 15일로 하원(下元)이라고 한다.

내용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 『경도잡지(京都雜志)』 등에는 신라(新羅)시대에 7월 16일부터 육부(六部)의 여자들이 길쌈을 시작하였다고 하며, 이때 온갖 놀이와 가무를 행하여 백종절(百種節)이라 하였다는 설과 고려시대에 불교 숭상으로 우란분(盂蘭盆)의 공양을 모방하여 중원일에 백종(百種)의 과일과 꽃을 바치며 복을 빌었던 것에서 유래되었을 것이라는 두 가지 설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표기도 백종일(百種日), 백중일(白衆日), 백중일(百中日) 등으로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을 망혼일(亡魂日)이라 하여 일반 가정에서는 저녁 달밤에 채소, 과일, 술, 밥 등을 차려놓고 돌아가신 어버이의 혼을 부르는 제(祭)를 지냈다고도 하며, 일부 지방에서는 남녀노소가 거리에 나와 마시고 먹는 것으로 낙(樂)을 삼으며 씨름놀이, 농악놀이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날과 관련된 풍속으로 ‘머슴사기’가 있으며 이로 인해 “백중날 상머슴 장가간다.”라는 속담이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청나라 때에 지은 『제경세시기승(帝京歲時記勝)』 중원조(中元條)에 “중원(中元)에 무덤을 깨끗이 단장하고 제사를 지내니……도관과 사원에서는 우란회(盂蘭會)를 설치한다(中元祭掃……庵觀寺院 設盂蘭會).”라고 하였다. 따라서 이날을 우란분절(盂蘭盆節), 귀절(鬼節), 칠월반(七月半) 등으로 부르며, 민간에서는 지전(紙錢)을 길가에서 태워 저승의 부모와 조상들이 사용할 돈으로 드리는 풍습이 있는데, 이를 ‘사고혼(祀孤魂)’이라 부른다.

참고문헌

京都雜志, 東國歲時記, 顔氏家訓, 洌陽歲時記, 節令的故事, 帝京歲時記勝中文大辭典1~10 (中華學術院, 1962)中國民俗辭典 (鄭傳寅 主編, 湖北辭書出版社, 1987)中國大百科全書-宗敎篇 (中國大百科全書出版社, 1988)中國風俗辭典 (上海辭書出版社, 1990)한국민속대사전2 (한국민속사전편찬위원회, 민족문화사,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