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헌(終獻)

한자명

終獻

사전위치

한국일생의례사전 > 일생의례 > 제례

집필자 김시덕(金時德)

정의

제사를 지낼 때 신에게 복을 구하려고 올리는 세 번의 잔 가운데 마지막 술잔.

내용

종헌은 제사에서 삼헌三獻으로 규정된 헌작의 세번째 순서로 중국 주대周代부터 행해져 왔다. 종헌이라는 말은 마지막으로 올리는 술이라는 뜻으로 도교에서는 ‘삼헌三獻’이라고도 한다. 삼헌하는 방법은 침주斟酒와 좨주祭酒, 진적進炙, 재배再拜의 순서이다. 초헌에 비해 독축讀祝하지 않는 점이 다르다. 침주는 술잔에 술을 부어 신위에게 바치는 헌작으로 『가례家禮』의 방식과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의 방식 두 가지가 전한다.

이곡李穀(1298~1351)이 쓴 도교 제사에서 올리는 초소醮疏의 삼헌문은 종헌의 의미를 잘 알려주고 있다. “하늘이 어찌 말을 하겠습니까마는 묵묵히 만생萬生의 재앙과 복을 관장하시니, 신神이 가장 귀중한 것은 음양으로 팔정八政을 주관하여 실행하기 때문입니다. 돌아보건대 미약한 자질로 그릇 크나큰 서통을 이어받아서 아침저녁으로 생각하고 걱정하느라고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나이다. 국가를 편안하게 하고 화목하게 하려면 모름지기 십진十眞(전지전능全知全能의 절대적인 진재眞宰)의 보호를 의뢰해야 하겠기에 소림炤臨하실 만한 곳을 택하여 청결한 의식을 베푸오니, 흠향하시고 빨리 보우保佑를 더해 주시어 육기六氣가 어기지 않아서, 바람과 비가 알맞고 추울 때 춥고 더울 때 더워서 삼농三農이 성취되어 잡초는 썩고 곡식은 무성하며, 병기를 거두고 감추어지게 해서 천하를 화평하고 편안하게 하소서.” 이처럼, 이 글은 ‘앞으로 잘 보살펴 달라는’ 기원을 담고 있다.

지역사례

경상북도 안동을 중심으로 하는 영남지역에서는 『국조오례의』 방식의 종헌을 하여 종헌에서 좨주를 하며 이를 제작除酌이라고 한다. 『국조오례의』 방식헌작법의 종헌에서는 원래 적炙을 올리지 않지만, 안동의 학봉 종택에서는 미수味需라는 적을 올리는데, 이를 ‘삼미탕三味湯’이라고 한다.

특징 및 의의

종헌이란 삼헌의 마지막으로 올리는 잔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종헌관終獻官은 연장자나 귀한 손님이 올리는 것이 관례이다. 그러나 성혼成渾(1535~1598)은 “정구鄭逑(1543~1620)가 말하길 ‘삼헌은 모두 주인과 주부와 장남이 해야 하며 비록 백부나 숙부라도 할 수 없다.’라고 하였는데, 그 의미는 주인이 초헌하였는데, 제부諸父가 존항尊行으로서 그 다음이 되어 존비의 질서를 어지럽힐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하여 종헌은 연장자가 할 수 없다고 하였다.

참고문헌

家禮, 東國李相國集, 禮 記, 儀禮, 林下筆記, 조상제사 어떻게 지낼 것인가(이욱 외, 한국국학진흥원, 민속원, 2012).

종헌

종헌
사전위치

한국일생의례사전 > 일생의례 > 제례

집필자 김시덕(金時德)

정의

제사를 지낼 때 신에게 복을 구하려고 올리는 세 번의 잔 가운데 마지막 술잔.

내용

종헌은 제사에서 삼헌三獻으로 규정된 헌작의 세번째 순서로 중국 주대周代부터 행해져 왔다. 종헌이라는 말은 마지막으로 올리는 술이라는 뜻으로 도교에서는 ‘삼헌三獻’이라고도 한다. 삼헌하는 방법은 침주斟酒와 좨주祭酒, 진적進炙, 재배再拜의 순서이다. 초헌에 비해 독축讀祝하지 않는 점이 다르다. 침주는 술잔에 술을 부어 신위에게 바치는 헌작으로 『가례家禮』의 방식과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의 방식 두 가지가 전한다. 이곡李穀(1298~1351)이 쓴 도교 제사에서 올리는 초소醮疏의 삼헌문은 종헌의 의미를 잘 알려주고 있다. “하늘이 어찌 말을 하겠습니까마는 묵묵히 만생萬生의 재앙과 복을 관장하시니, 신神이 가장 귀중한 것은 음양으로 팔정八政을 주관하여 실행하기 때문입니다. 돌아보건대 미약한 자질로 그릇 크나큰 서통을 이어받아서 아침저녁으로 생각하고 걱정하느라고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나이다. 국가를 편안하게 하고 화목하게 하려면 모름지기 십진十眞(전지전능全知全能의 절대적인 진재眞宰)의 보호를 의뢰해야 하겠기에 소림炤臨하실 만한 곳을 택하여 청결한 의식을 베푸오니, 흠향하시고 빨리 보우保佑를 더해 주시어 육기六氣가 어기지 않아서, 바람과 비가 알맞고 추울 때 춥고 더울 때 더워서 삼농三農이 성취되어 잡초는 썩고 곡식은 무성하며, 병기를 거두고 감추어지게 해서 천하를 화평하고 편안하게 하소서.” 이처럼, 이 글은 ‘앞으로 잘 보살펴 달라는’ 기원을 담고 있다.

지역사례

경상북도 안동을 중심으로 하는 영남지역에서는 『국조오례의』 방식의 종헌을 하여 종헌에서 좨주를 하며 이를 제작除酌이라고 한다. 『국조오례의』 방식헌작법의 종헌에서는 원래 적炙을 올리지 않지만, 안동의 학봉 종택에서는 미수味需라는 적을 올리는데, 이를 ‘삼미탕三味湯’이라고 한다.

특징 및 의의

종헌이란 삼헌의 마지막으로 올리는 잔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종헌관終獻官은 연장자나 귀한 손님이 올리는 것이 관례이다. 그러나 성혼成渾(1535~1598)은 “정구鄭逑(1543~1620)가 말하길 ‘삼헌은 모두 주인과 주부와 장남이 해야 하며 비록 백부나 숙부라도 할 수 없다.’라고 하였는데, 그 의미는 주인이 초헌하였는데, 제부諸父가 존항尊行으로서 그 다음이 되어 존비의 질서를 어지럽힐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하여 종헌은 연장자가 할 수 없다고 하였다.

참고문헌

家禮, 東國李相國集, 禮 記, 儀禮, 林下筆記, 조상제사 어떻게 지낼 것인가(이욱 외, 한국국학진흥원, 민속원,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