땔감장만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가을(秋) > 8월 > 생업

집필자 주인택(朱仁鐸)

정의

취사(炊事)와 난방(煖房)을 위해 일년 내내 사용할 땔감을 장만하는 일. 주로 남자들이 하며, 땔감 자체가 주로 나무이기에 나무한다라고 표현한다.

내용

화덕과 온돌(溫突)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고유한 취사와 난방 구조는 많은 땔감을 요구한다. 우리나라 풍속에 ‘정월 보름날 나무 아홉짐’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부지런하면 부자가 될 것이라는 점과 땔감의 중요성을 말한다고 하겠다.

땔감장만은 농한기에 하였다. 만드리가 끝난 후 추석 때까지 잠깐의 농한기 때 하는데, 일년의 농사일이 거의 마무리되는 음력 9월말∼10월초 이후에 하기도 한다. 이때는 겨우살이와 아울러 내년 농사일에 대비하는 시기로 대표적인 것이 땔감장만과 김장이었다. 농번기가 시작되면 땔감을 장만할 여유가 나지 않으므로 다음해 이맘때까지 일년 동안 사용할 땔감을 장만하는 일은 남자들의 가장 큰 일이었다.

땔감의 종류로는 통나무를 쪼갠 장작, 솔가지나 잡목의 가지를 자른 가지나무, 풀이나 작은 관목들을 두루치기로 벤 풀나무, 소나무 등의 낙엽이나 검불 따위를 갈퀴로 긁어모은 갈퀴나무 등이 있다. 장작과 가지나무는 자기 산이 있는 집에서 산판을 벌여 확보하는데 이를 나무내린다고 한다.

산이 없는 집에서는 남의 산에서 나무를 구입해서 장만하기도 하였지만, 집단을 이루어 풀나무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무꾼들은 지게를 지고 일정한 장소(둑, 시냇가, 큰 나무 등)에 모여 산으로 가서 각자 흩어져 나무를 한 후, “우–” 하고 소리를 질러 사람들을 모은 다음 나무를 지고 내려갔다. 경기도 연천에서는 부잣집의 산을 통째로 깎아 풀나무를 베어 내려오는 나무두레가 행해지기도 하였다.

나무꾼들은 나무하러 가기 전에 마을의 공터에서 나무해내기 또는 산에서 나무짐을 걸고 짱치기를 하기도 하고, 나무따먹기 놀이인 갈퀴치기(갈퀴던지기) 등의 놀이를 한다. 또 나무하러 일렬로 걸어가면서 지게의 목발을 작대기로 치면서 부르는 지게목발소리가 전국에 산재해 있으며, 경기도 연천에서는 풋나무깍기놀이가 전승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15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경기민속지Ⅲ (경기도박물관, 2000), 한국의 농경문화1 (국립민속박물관, 2000), 한국 민속의 세계2 (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원, 2001)

땔감장만

땔감장만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가을(秋) > 8월 > 생업

집필자 주인택(朱仁鐸)

정의

취사(炊事)와 난방(煖房)을 위해 일년 내내 사용할 땔감을 장만하는 일. 주로 남자들이 하며, 땔감 자체가 주로 나무이기에 나무한다라고 표현한다.

내용

화덕과 온돌(溫突)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고유한 취사와 난방 구조는 많은 땔감을 요구한다. 우리나라 풍속에 ‘정월 보름날 나무 아홉짐’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부지런하면 부자가 될 것이라는 점과 땔감의 중요성을 말한다고 하겠다. 땔감장만은 농한기에 하였다. 만드리가 끝난 후 추석 때까지 잠깐의 농한기 때 하는데, 일년의 농사일이 거의 마무리되는 음력 9월말∼10월초 이후에 하기도 한다. 이때는 겨우살이와 아울러 내년 농사일에 대비하는 시기로 대표적인 것이 땔감장만과 김장이었다. 농번기가 시작되면 땔감을 장만할 여유가 나지 않으므로 다음해 이맘때까지 일년 동안 사용할 땔감을 장만하는 일은 남자들의 가장 큰 일이었다. 땔감의 종류로는 통나무를 쪼갠 장작, 솔가지나 잡목의 가지를 자른 가지나무, 풀이나 작은 관목들을 두루치기로 벤 풀나무, 소나무 등의 낙엽이나 검불 따위를 갈퀴로 긁어모은 갈퀴나무 등이 있다. 장작과 가지나무는 자기 산이 있는 집에서 산판을 벌여 확보하는데 이를 나무내린다고 한다. 산이 없는 집에서는 남의 산에서 나무를 구입해서 장만하기도 하였지만, 집단을 이루어 풀나무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무꾼들은 지게를 지고 일정한 장소(둑, 시냇가, 큰 나무 등)에 모여 산으로 가서 각자 흩어져 나무를 한 후, “우–” 하고 소리를 질러 사람들을 모은 다음 나무를 지고 내려갔다. 경기도 연천에서는 부잣집의 산을 통째로 깎아 풀나무를 베어 내려오는 나무두레가 행해지기도 하였다. 나무꾼들은 나무하러 가기 전에 마을의 공터에서 나무해내기 또는 산에서 나무짐을 걸고 짱치기를 하기도 하고, 나무따먹기 놀이인 갈퀴치기(갈퀴던지기) 등의 놀이를 한다. 또 나무하러 일렬로 걸어가면서 지게의 목발을 작대기로 치면서 부르는 지게목발소리가 전국에 산재해 있으며, 경기도 연천에서는 풋나무깍기놀이가 전승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15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경기민속지Ⅲ (경기도박물관, 2000)한국의 농경문화1 (국립민속박물관, 2000)한국 민속의 세계2 (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원,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