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모양성제(高敞牟陽城祭)

한자명

高敞牟陽城祭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겨울(冬) > 10월 > 양력세시

집필자 함한희(咸翰姬)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에 있는 모양성(牟陽城)에서 해마다 음력 9월 9일 무렵에 열리는 축제. 모양성은 고창읍성(高敞邑城)이라고도 부르기 때문에 고창읍성답성놀이라고도 한다.

유래

고창모양성제(高敞牟陽城祭)는 성을 밟는 독특한 놀이를 전승하고 축성의 뜻을 살리기 위해서 1973년부터 시작한 축제이다. 모양성제의 중심이 되는 답성놀이에는 여자들이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밟으면 무병장수하고 죽어서 극락에 간다는 전설이 담겨 있다.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리의 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 바퀴 돌면 저승길이 환히 트여 극락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성을 다 밟은 후에는 머리에 이고 있던 돌을 성 입구에 쌓아둔다.

성밟기윤달, 그 중에서도 윤삼월에 해야 효험이 있다고 한다. 초엿새, 열엿새, 스무엿새 등 여섯 수가 든 날은 저승문이 열리는 날이라고 해서, 고창 지역 여성들뿐만 아니라 멀리에서도 소문을 듣고 모양성으로 모여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모양성을 여성들의 힘으로 쌓았다는 설화도 생겨났다. 성밟기는 겨울 동안 얼어붙어 있던 성이 날씨가 풀리면서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고 성벽을 튼튼하게 유지하려는 의도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모양성은 조선 초기에 축조된 성으로 성의 둘레가 1,684미터이고 성안의 면적은 18만 9,764제곱미터이다. 성벽은 비교적 잘 남아 있어서 사적 제145호로 지정되었다. 모양성이라는 명칭은 백제 때 이 지역이 모량부리였던 사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의 축조 연대는 계유년(癸酉年)이라고 성벽에 새겨진 것으로 추론해서 단종 원년(1453) 계유년이라는 설도 있고, 숙종 때 이항(李恒)이 주민들의 도움으로 8년 만에 완성시켰다는 설도 있다. 축성한 뒤 고창 관아에서는 성을 견고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답성놀이를 만들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내용

고창모양성제는 1973년에 모양성제란 이름으로 시작되었으나, 2005년부터는 고창모양성제로 명칭을 바꾸고 ‘성밟기와 다양한 고창문화체험’이라는 주제로 축제를 진행시키고 있다. 답성놀이와 조선 관아 체험을 상설운영하면서 고창읍성의 역사적 의미를 새기는 일뿐만 아니라 고창을 대표하는 다른 문화 유산과 연계하여 축제의 내용을 풍부하게 하고 있다. 고창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선사시대 고인돌 유적과 세계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 그리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인 고창농악이 있다. 모양성제가 진행되는 동안 이 문화 유산들을 방문하거나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행사가 구성되어 있다. 전국답성놀이, 원님부임행차, 조선관아체험, 성황제, 농경생활재현, 민속놀이체험은 고창읍성에서 그리고 고창농악경연대회, 판소리명창공연, 고인돌체험은 인근 지역에서 열린다. 그 밖에 주요 행사로는 가훈 써주기, 청소년 어울림마당, 가족노래 경연 등 가족 모두가 참여해서 그날의 나들이를 더 뜻깊게 만드는 행사도 있다.

의의

모양성제는 고창의 문화유산인 모양성의 축성과 유지를 위한 유비무환의 정신 그리고 공동체적 삶의 모범을 현대에 재현하면서 후손들에게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깨우치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성밟기는 일과 놀이가 하나로 어우러져서 노동의 효과를 높여 주는 방식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공동 노동 운영 방법이다. 한편 답성놀이에서 여성들이 중심이 되었다는 점은 여성들도 예부터 가정을 지키는 일만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으며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공헌해왔음을 일깨워준다. 또한 고창모양성제는 고창 일대의 세계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일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발달한 고창의 역사와 문화를 재인식하는 과정에서 지역민들의 자긍심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참고문헌

고창군(www.gochang.go.kr), 고창문화원(www.gcculture.com), 牟陽城의 얼 (고창군, 전라북도, 1982), 2006년 문화관광축제 종합평가 계획통보 (문화관광부, 2006)

고창모양성제

고창모양성제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겨울(冬) > 10월 > 양력세시

집필자 함한희(咸翰姬)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에 있는 모양성(牟陽城)에서 해마다 음력 9월 9일 무렵에 열리는 축제. 모양성은 고창읍성(高敞邑城)이라고도 부르기 때문에 고창읍성답성놀이라고도 한다.

유래

고창모양성제(高敞牟陽城祭)는 성을 밟는 독특한 놀이를 전승하고 축성의 뜻을 살리기 위해서 1973년부터 시작한 축제이다. 모양성제의 중심이 되는 답성놀이에는 여자들이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밟으면 무병장수하고 죽어서 극락에 간다는 전설이 담겨 있다.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리의 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 바퀴 돌면 저승길이 환히 트여 극락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성을 다 밟은 후에는 머리에 이고 있던 돌을 성 입구에 쌓아둔다. 성밟기는 윤달, 그 중에서도 윤삼월에 해야 효험이 있다고 한다. 초엿새, 열엿새, 스무엿새 등 여섯 수가 든 날은 저승문이 열리는 날이라고 해서, 고창 지역 여성들뿐만 아니라 멀리에서도 소문을 듣고 모양성으로 모여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모양성을 여성들의 힘으로 쌓았다는 설화도 생겨났다. 성밟기는 겨울 동안 얼어붙어 있던 성이 날씨가 풀리면서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고 성벽을 튼튼하게 유지하려는 의도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모양성은 조선 초기에 축조된 성으로 성의 둘레가 1,684미터이고 성안의 면적은 18만 9,764제곱미터이다. 성벽은 비교적 잘 남아 있어서 사적 제145호로 지정되었다. 모양성이라는 명칭은 백제 때 이 지역이 모량부리였던 사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의 축조 연대는 계유년(癸酉年)이라고 성벽에 새겨진 것으로 추론해서 단종 원년(1453) 계유년이라는 설도 있고, 숙종 때 이항(李恒)이 주민들의 도움으로 8년 만에 완성시켰다는 설도 있다. 축성한 뒤 고창 관아에서는 성을 견고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답성놀이를 만들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내용

고창모양성제는 1973년에 모양성제란 이름으로 시작되었으나, 2005년부터는 고창모양성제로 명칭을 바꾸고 ‘성밟기와 다양한 고창문화체험’이라는 주제로 축제를 진행시키고 있다. 답성놀이와 조선 관아 체험을 상설운영하면서 고창읍성의 역사적 의미를 새기는 일뿐만 아니라 고창을 대표하는 다른 문화 유산과 연계하여 축제의 내용을 풍부하게 하고 있다. 고창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선사시대 고인돌 유적과 세계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 그리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인 고창농악이 있다. 모양성제가 진행되는 동안 이 문화 유산들을 방문하거나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행사가 구성되어 있다. 전국답성놀이, 원님부임행차, 조선관아체험, 성황제, 농경생활재현, 민속놀이체험은 고창읍성에서 그리고 고창농악경연대회, 판소리명창공연, 고인돌체험은 인근 지역에서 열린다. 그 밖에 주요 행사로는 가훈 써주기, 청소년 어울림마당, 가족노래 경연 등 가족 모두가 참여해서 그날의 나들이를 더 뜻깊게 만드는 행사도 있다.

의의

모양성제는 고창의 문화유산인 모양성의 축성과 유지를 위한 유비무환의 정신 그리고 공동체적 삶의 모범을 현대에 재현하면서 후손들에게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깨우치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성밟기는 일과 놀이가 하나로 어우러져서 노동의 효과를 높여 주는 방식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공동 노동 운영 방법이다. 한편 답성놀이에서 여성들이 중심이 되었다는 점은 여성들도 예부터 가정을 지키는 일만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으며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공헌해왔음을 일깨워준다. 또한 고창모양성제는 고창 일대의 세계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일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발달한 고창의 역사와 문화를 재인식하는 과정에서 지역민들의 자긍심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참고문헌

고창군(www.gochang.go.kr)고창문화원(www.gcculture.com)牟陽城의 얼 (고창군, 전라북도, 1982)2006년 문화관광축제 종합평가 계획통보 (문화관광부,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