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서

한자명

角黍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여름(夏) > 5월 > 정일

집필자 윤덕인(尹德仁)
갱신일 2018-11-12

정의

밀가루로 둥근 을 만들어 고기와 나물을 소로 넣어 만든 단오절식.

내용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와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서 옛 사람들이 각서와 종(粽)을 단오의 절식으로 삼았다고 한다. 『성호사설(星湖僿說)』 「만물문(萬物門)」에 “우리 풍속은 단오에 밀가루로 둥근 을 만들어 먹는데, 고기와 나물을 섞어 소를 넣은 뒤 줄입처럼 늘인 조각을 겉으로 싸서 양쪽에 뿔이 나게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어 단오에 각서가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형태를 알 수 없고 단지 중국의 종자(粽子)에서 그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각서는 사라지고 중국에는 없다고 한 고려의 쑥떡, 곧 수리취절편이 단오를 대표하는 음식이 된 듯하다.

중국의 단오는 기원전 278년, 진나라가 초나라를 멸하자 이 소식을 들은 굴원은 강에 투신하여 자결을 하였다. 이 비보를 들은 사람들은 고기떼가 굴원의 시신을 뜯어먹지 않도록 종자를 강에 던져 넣었다고 한다. 이것이 중국인들이 단오절에 용선경기를 하고 종자를 만들어 먹는 이유라고 한다. 여기에서 종자는 처음에는 대통에 을 넣고 쪘는데, 후에 삼려대부라는 고관이 구회(歐回)에게 나타나 “대통의 종자를 교룡과 물고기가 다 먹어치우므로 앞으로는 종자를 멀구슬나무잎으로 쌀을 싸고 겉은 오색실로 단단히 동여매 뿔처럼 만들도록 해라. 물고기나 교룡이 보고서 마름으로 알고 먹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여 마름모꼴 형태의 종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오늘날 호남성에서 단오절 점심식사로 종자를 먹는데, 종자 한 쟁반을 내왔을 때 방안에는 갈댓잎 냄새가 가득 퍼진다. 종자를 묶은 끈을 풀고 갈댓잎을 벗긴 다음 설탕을 뿌려서 먹는데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단오에 지마끼[粽]를 먹는데, 지마끼는 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가는 댓잎 또는 줄 풀잎으로 싸서 찐 것이다.

참고문헌

東國歲時記, 星湖僿說, 洌陽歲時記
韓國食品史硏究 (尹瑞石, 新光出版社, 1974)
중국풍속기행 (치우환싱(丘桓興) 저, 남종진 역, 프리미엄북스, 2000)

각서

각서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여름(夏) > 5월 > 정일

집필자 윤덕인(尹德仁)
갱신일 2018-11-12

정의

밀가루로 둥근 떡을 만들어 고기와 나물을 소로 넣어 만든 단오절식.

내용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와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서 옛 사람들이 각서와 종(粽)을 단오의 절식으로 삼았다고 한다. 『성호사설(星湖僿說)』 「만물문(萬物門)」에 “우리 풍속은 단오에 밀가루로 둥근 떡을 만들어 먹는데, 고기와 나물을 섞어 소를 넣은 뒤 줄입처럼 늘인 조각을 겉으로 싸서 양쪽에 뿔이 나게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어 단오에 각서가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형태를 알 수 없고 단지 중국의 종자(粽子)에서 그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각서는 사라지고 중국에는 없다고 한 고려의 쑥떡, 곧 수리취절편이 단오를 대표하는 음식이 된 듯하다. 중국의 단오는 기원전 278년, 진나라가 초나라를 멸하자 이 소식을 들은 굴원은 강에 투신하여 자결을 하였다. 이 비보를 들은 사람들은 고기떼가 굴원의 시신을 뜯어먹지 않도록 종자를 강에 던져 넣었다고 한다. 이것이 중국인들이 단오절에 용선경기를 하고 종자를 만들어 먹는 이유라고 한다. 여기에서 종자는 처음에는 대통에 쌀을 넣고 쪘는데, 후에 삼려대부라는 고관이 구회(歐回)에게 나타나 “대통의 종자를 교룡과 물고기가 다 먹어치우므로 앞으로는 종자를 멀구슬나무잎으로 쌀을 싸고 겉은 오색실로 단단히 동여매 뿔처럼 만들도록 해라. 물고기나 교룡이 보고서 마름으로 알고 먹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여 마름모꼴 형태의 종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오늘날 호남성에서 단오절 점심식사로 종자를 먹는데, 종자 한 쟁반을 내왔을 때 방안에는 갈댓잎 냄새가 가득 퍼진다. 종자를 묶은 끈을 풀고 갈댓잎을 벗긴 다음 설탕을 뿌려서 먹는데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단오에 지마끼[粽]를 먹는데, 지마끼는 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가는 댓잎 또는 줄 풀잎으로 싸서 찐 것이다.

참고문헌

東國歲時記, 星湖僿說, 洌陽歲時記韓國食品史硏究 (尹瑞石, 新光出版社, 1974)중국풍속기행 (치우환싱(丘桓興) 저, 남종진 역, 프리미엄북스,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