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골왓마을방사탑

사전위치

한국민속신앙사전 > 마을신앙 > 신체

집필자 강소전(姜昭全)
갱신일 2018-12-14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2동 골왓마을에 있는 5기의 방사탑. 1995년 8월 26일에 ‘제주도 민속자료 제8-3∼7호’로 지정되었다.

형태

방사탑은 마을 북쪽에 4기가 동서 방향으로 줄지어 서 있고, 마을 남쪽에도 1기가 있다. 마을 북쪽의 4기 방사탑은 가장 서쪽의 것을 기준으로 삼아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있으며, 남쪽의 것이 방사탑 5호이다. 이들은 대체로 원뿔형 또는 원통형 모양을 하고 있다.

마을 북쪽의 4기 가운데 가장 서쪽의 방사탑인 1호(민속자료 제8-3호)는 전체적으로 잘 다듬어진 원뿔 형태이다. 탑은 3개의 밭이 만나는 지점에 있고, 기단석이 밭의 경계인 밭담 위에 있다. 이에 따라 탑은 밭담이 먼저 만들어진 뒤에 세워진 것임을 알 수 있다. 탑이 있는 지형은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기 때문에 바깥쪽의 높이는 416㎝이고 안쪽의 높이 335㎝이다. 안팎의 높이가 81㎝ 차이를 보이는 곳에 세워진 것이다. 탑의 하단 지름은 주변의 잡석으로 인하여 측정하기 어렵다. 중단 지름은 375㎝, 상단 지름은 150㎝이다. 골왓마을의 방사탑 5기 가운데 가장 크다. 특이점은 단순한 원뿔형이 아니라 2개의 단을 두어서 전체적으로 3층 형태라는 것이다. 밑에서부터 181㎝ 지점과 239㎝ 지점에 각각 단을 마련하였다. 이런 형태는 제주도의 방사탑 가운데에서는 유일하다. 표준이 될 만한 쌓음돌은 40×35㎝, 41×34㎝, 32×20㎝, 28×13㎝ 정도로서 허튼층쌓기를 하였다. 부분적으로는 거칠게 다듬은 돌들도 보이지만 대부분이 현무암 자연석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방사탑의 윗부분에는 높이 60㎝, 너비 25㎝ 정도의 길고 구부러진 돌을 허하다고 여겨지는 북쪽을 향해 세워 놓았다.

방사탑 2호(민속자료 제8-4호)는 1호에서 동쪽으로 37.2m 떨어져 있다. 탑의 기단석이 밭의 경계석인 밭담 위에 있다. 북쪽이 높고 앞쪽이 낮은 지형이다. 높이는 바깥쪽에서 355㎝, 안쪽에서 295㎝이다. 안과 밖이 60㎝ 차이를 보이는 지대에 세워졌다. 하단 지름은 돌무더기로 인하여 측량할 수 없다. 중간 지름은 394㎝, 상단 지름은 254㎝이다. 현무암으로 막돌허튼쌓기를 하였다. 평균이 될 만한 쌓음돌의 크기는 55×25㎝, 37×13㎝, 27×25㎝, 19×17㎝이다. 탑 위에는 나무막대가 꽂혀 있다.

방사탑 3호(민속자료 제8-5호)는 2호에서 동쪽으로 약 50m 떨어져 있다. 탑의 높이는 바깥쪽에서 310㎝, 안쪽에서 280㎝이다. 안팎의 높이 차이가 30㎝ 정도인 비교적 평탄한 지대에 있다. 탑의 크기는 하단 지름이 262㎝, 상단 지름이 226㎝이다. 현무암 자연석을 쌓았다. 표준으로 삼은 쌓음돌의 크기는 48×46㎝, 38×26㎝, 31×27㎝, 26×18㎝이다. 탑 위에는 길쭉한 모양의 돌을 세웠다.

방사탑 4호(민속자료 제8-6호)는 3호에서 동쪽으로 약 55m 떨어진 곳에 있다. 지형은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다. 높이는 서쪽인 바깥쪽에서 150㎝, 동쪽인 안쪽에서 193㎝이다. 윗면 지름은 동서 방향으로 257㎝, 남북 방향으로 230㎝이다. 하단 지름은 동서 방향으로 422㎝, 남북 방향으로 307㎝이다. 윗면에서 보면 타원형을 이루고 있는 점이 여느 탑들과 다르다. 표준으로 삼은 쌓음돌의 크기는 43×32㎝, 39×20㎝, 26×22㎝, 16×16㎝이다. 현무암 자연석으로 막돌허튼층쌓기를 하였다. 탑 위에는 길쭉한 모양의 돌이 세워져 있다.

방사탑 5호(민속자료 제8-7호)는 마을 남쪽의 길가에 있다. 지형은 북동쪽이 높고 남서쪽이 낮다. 높이는 바깥쪽에서 295㎝, 안쪽에서 170㎝이다. 지름은 상단이 160㎝, 하단이 280㎝이다. 평균 크기의 쌓음돌은 142×62㎝, 40×35㎝, 34×27㎝, 22×16㎝이다. 현무암으로 허튼층쌓기를 하였다. 탑 위에는 나무막대를 십자가 모양으로 하여 꽂아 두었다. 가로로 놓인 나무막대는 새 모양으로 깎았다. 까마귀를 뜻한다고 한다. 1997년에 예전의 것을 바탕으로 복원했다고 한다.

내용

제주시 이호2동 골왓마을에는 모두 5기의 방사탑이 있다. 이들 방사탑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마을의 1519-1, 1521-2, 1513-1경계 일원 등지에 세워졌다. 골왓마을은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남쪽에 형성된 자연마을이다. 주민들은 마을의 허한 곳에 방사탑을 세워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부정한 액을 막고자 하였다. 이 이유로 마을 북쪽에 4기, 남쪽에 1기의 탑을 세웠다. 북쪽에 있는 4기는 동서 방향으로 약간의 간격을 두면서 줄지어 세워졌고, 남쪽에 있는 1기는 마을 안의 길가 바로 옆에 있다.

마을의 북쪽은 지대가 낮고 하천과 비슷한 작은 골짜기들이 있는 지형으로, 바다가 훤히 들여다보여 북풍이 불면 바닷바람이 마을에 닿을 정도라고 한다. 한편 구전에 따르면 예전에는 이 근처에 모래가 전혀 없었다. 어느 날 바람이 불고 파도가 거세지면서 모래들이 쌓이기 시작하여 갑자기 모래구릉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 뒤로 골왓마을 주민들에게 액운이 생기고 어디선가 불똥이 날아와 화재가 나자 이러한 불길한 일들을 없애려고 탑을 쌓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북쪽의 방사탑을 세울 때에는 돼지를 묻었다고 하며, 탑의 윗부분에는 새 모양의 돌이나 나무막대를 올려놓았다.

마을 남쪽 역시 지형이 험한 편으로, 마을의 서쪽으로 길게 골과 구릉을 이루고 있다. 방사탑은 동쪽에 세워졌고, 탑 위에는 나무로 까마귀 형태를 만들어 서쪽의 구릉을 향하게 하였다. 이는 서쪽 구릉이 칼과 같이 강인한 형태를 하고 있어서 까마귀가 이를 쪼아 약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제주민속유적 (제주도, 1997)
제주시문화유적분포지도해설집 (제주시·제주대학교 박물관, 1998)
제주거욱대 (강정효, 각, 2008)

제주골왓마을방사탑

제주골왓마을방사탑
사전위치

한국민속신앙사전 > 마을신앙 > 신체

집필자 강소전(姜昭全)
갱신일 2018-12-14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2동 골왓마을에 있는 5기의 방사탑. 1995년 8월 26일에 ‘제주도 민속자료 제8-3∼7호’로 지정되었다.

형태

방사탑은 마을 북쪽에 4기가 동서 방향으로 줄지어 서 있고, 마을 남쪽에도 1기가 있다. 마을 북쪽의 4기 방사탑은 가장 서쪽의 것을 기준으로 삼아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있으며, 남쪽의 것이 방사탑 5호이다. 이들은 대체로 원뿔형 또는 원통형 모양을 하고 있다. 마을 북쪽의 4기 가운데 가장 서쪽의 방사탑인 1호(민속자료 제8-3호)는 전체적으로 잘 다듬어진 원뿔 형태이다. 탑은 3개의 밭이 만나는 지점에 있고, 기단석이 밭의 경계인 밭담 위에 있다. 이에 따라 탑은 밭담이 먼저 만들어진 뒤에 세워진 것임을 알 수 있다. 탑이 있는 지형은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기 때문에 바깥쪽의 높이는 416㎝이고 안쪽의 높이 335㎝이다. 안팎의 높이가 81㎝ 차이를 보이는 곳에 세워진 것이다. 탑의 하단 지름은 주변의 잡석으로 인하여 측정하기 어렵다. 중단 지름은 375㎝, 상단 지름은 150㎝이다. 골왓마을의 방사탑 5기 가운데 가장 크다. 특이점은 단순한 원뿔형이 아니라 2개의 단을 두어서 전체적으로 3층 형태라는 것이다. 밑에서부터 181㎝ 지점과 239㎝ 지점에 각각 단을 마련하였다. 이런 형태는 제주도의 방사탑 가운데에서는 유일하다. 표준이 될 만한 쌓음돌은 40×35㎝, 41×34㎝, 32×20㎝, 28×13㎝ 정도로서 허튼층쌓기를 하였다. 부분적으로는 거칠게 다듬은 돌들도 보이지만 대부분이 현무암 자연석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방사탑의 윗부분에는 높이 60㎝, 너비 25㎝ 정도의 길고 구부러진 돌을 허하다고 여겨지는 북쪽을 향해 세워 놓았다. 방사탑 2호(민속자료 제8-4호)는 1호에서 동쪽으로 37.2m 떨어져 있다. 탑의 기단석이 밭의 경계석인 밭담 위에 있다. 북쪽이 높고 앞쪽이 낮은 지형이다. 높이는 바깥쪽에서 355㎝, 안쪽에서 295㎝이다. 안과 밖이 60㎝ 차이를 보이는 지대에 세워졌다. 하단 지름은 돌무더기로 인하여 측량할 수 없다. 중간 지름은 394㎝, 상단 지름은 254㎝이다. 현무암으로 막돌허튼쌓기를 하였다. 평균이 될 만한 쌓음돌의 크기는 55×25㎝, 37×13㎝, 27×25㎝, 19×17㎝이다. 탑 위에는 나무막대가 꽂혀 있다. 방사탑 3호(민속자료 제8-5호)는 2호에서 동쪽으로 약 50m 떨어져 있다. 탑의 높이는 바깥쪽에서 310㎝, 안쪽에서 280㎝이다. 안팎의 높이 차이가 30㎝ 정도인 비교적 평탄한 지대에 있다. 탑의 크기는 하단 지름이 262㎝, 상단 지름이 226㎝이다. 현무암 자연석을 쌓았다. 표준으로 삼은 쌓음돌의 크기는 48×46㎝, 38×26㎝, 31×27㎝, 26×18㎝이다. 탑 위에는 길쭉한 모양의 돌을 세웠다. 방사탑 4호(민속자료 제8-6호)는 3호에서 동쪽으로 약 55m 떨어진 곳에 있다. 지형은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다. 높이는 서쪽인 바깥쪽에서 150㎝, 동쪽인 안쪽에서 193㎝이다. 윗면 지름은 동서 방향으로 257㎝, 남북 방향으로 230㎝이다. 하단 지름은 동서 방향으로 422㎝, 남북 방향으로 307㎝이다. 윗면에서 보면 타원형을 이루고 있는 점이 여느 탑들과 다르다. 표준으로 삼은 쌓음돌의 크기는 43×32㎝, 39×20㎝, 26×22㎝, 16×16㎝이다. 현무암 자연석으로 막돌허튼층쌓기를 하였다. 탑 위에는 길쭉한 모양의 돌이 세워져 있다. 방사탑 5호(민속자료 제8-7호)는 마을 남쪽의 길가에 있다. 지형은 북동쪽이 높고 남서쪽이 낮다. 높이는 바깥쪽에서 295㎝, 안쪽에서 170㎝이다. 지름은 상단이 160㎝, 하단이 280㎝이다. 평균 크기의 쌓음돌은 142×62㎝, 40×35㎝, 34×27㎝, 22×16㎝이다. 현무암으로 허튼층쌓기를 하였다. 탑 위에는 나무막대를 십자가 모양으로 하여 꽂아 두었다. 가로로 놓인 나무막대는 새 모양으로 깎았다. 까마귀를 뜻한다고 한다. 1997년에 예전의 것을 바탕으로 복원했다고 한다.

내용

제주시 이호2동 골왓마을에는 모두 5기의 방사탑이 있다. 이들 방사탑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마을의 1519-1, 1521-2, 1513-1경계 일원 등지에 세워졌다. 골왓마을은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남쪽에 형성된 자연마을이다. 주민들은 마을의 허한 곳에 방사탑을 세워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부정한 액을 막고자 하였다. 이 이유로 마을 북쪽에 4기, 남쪽에 1기의 탑을 세웠다. 북쪽에 있는 4기는 동서 방향으로 약간의 간격을 두면서 줄지어 세워졌고, 남쪽에 있는 1기는 마을 안의 길가 바로 옆에 있다. 마을의 북쪽은 지대가 낮고 하천과 비슷한 작은 골짜기들이 있는 지형으로, 바다가 훤히 들여다보여 북풍이 불면 바닷바람이 마을에 닿을 정도라고 한다. 한편 구전에 따르면 예전에는 이 근처에 모래가 전혀 없었다. 어느 날 바람이 불고 파도가 거세지면서 모래들이 쌓이기 시작하여 갑자기 모래구릉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 뒤로 골왓마을 주민들에게 액운이 생기고 어디선가 불똥이 날아와 화재가 나자 이러한 불길한 일들을 없애려고 탑을 쌓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북쪽의 방사탑을 세울 때에는 돼지를 묻었다고 하며, 탑의 윗부분에는 새 모양의 돌이나 나무막대를 올려놓았다. 마을 남쪽 역시 지형이 험한 편으로, 마을의 서쪽으로 길게 골과 구릉을 이루고 있다. 방사탑은 동쪽에 세워졌고, 탑 위에는 나무로 까마귀 형태를 만들어 서쪽의 구릉을 향하게 하였다. 이는 서쪽 구릉이 칼과 같이 강인한 형태를 하고 있어서 까마귀가 이를 쪼아 약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제주민속유적 (제주도, 1997)제주시문화유적분포지도해설집 (제주시·제주대학교 박물관, 1998)제주거욱대 (강정효, 각,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