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木炭)

한자명

木炭

사전위치

한국민속신앙사전 > 가정신앙 > 제구

집필자 김창호(金昌鎬)

정의

나무를 불완전 연소시켜 얻게 되는 다공성 탄화물질. 주로 불을 피우는 데 사용하며, 사기(邪氣)를 막는 힘이 있다고 여겨진다. 이물질에 대한 강한 흡착력과 정화력이 있어 약으로도 사용한다.

형태

숯은 공기가 차단된 가마 안에서 나무를 구워 만든다. 재료로는 비교적 조직이 단단한 참나무류 목재를 사용한다. 참나무류를 구워 만든 숯을 참숯이라고 한다. 만드는 과정에 따라 검탄(黔炭)과 백탄(白炭)으로 나눈다. 섭씨 400~700도의 온도에서 구워 낸 일반적인 숯이 검탄이다. 이 두 배의 온도에서 구운 뒤 흙과 재를 섞은 가루를 덮어 급속하게 식혀 만드는 것이 백탄이다. 백탄이 검탄에 비해 질이 좋은 숯으로 알려져 있다.

숯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마를 쌓고 그 안에 나무를 넣어 굽는 축요제탄법(築窯製炭法)이 일반적이다.

내용

숯은 기본적으로 불을 피우는 데 사용하지만 연소할 때 연기가 나지 않아 방 안에서 화로에 담아 난방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또한 다공성 탄화조직으로 외부의 이물질에 대한 흡착력이 있어 우물을 파거나 장을 담글 때 함께 넣기도 하였다. 이 밖에도 강한 제습기능이 있어 전통 건축물 내부나 기단을 다질 때 숯을 섞어 습한 기운을 막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숯은 죽은 사람을 매장하여 분(墳)을 조성할 때도 사용되었다. 중국 명나라 이시진(李時珍)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죽은 사람을 매장할 때 벌레가 들어가거나 나무뿌리가 무덤 속으로 파고드는 것을 막기 위해 숯을 사용한다.”는 내용이 등장한다. 『주자가례(朱子家禮)』 권4 「상례(喪禮)」에는 “숯은 땅으로 들어가도 천 년 동안 변치 않으며(炭入地千年不變) …… 숯은 나무뿌리를 막으며 물과 개미를 피하게 한다(炭禦木根 辟水蟻).”고 기록되어 있다.

숯은 전통적으로 재액(災厄)과 사기를 막는 물건이었다. 한 집안에 새로운 식구가 태어나면 왼새끼에 숯을 꽂아 부정한 사람과 액이 함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고, 새로이 장을 담가 항아리에서 숙성할 때도 금줄과 함께 숯을 사용하였다. 부엌에 모신 조왕신에게 고사를 지낼 때도 제물과 함께 숯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설날 이전에 어른에게 귀한 음식이나 물건을 보내는 풍속인 세찬(歲饌)은 주로 귀한 음식물과 담배, 옷감 등이 주종이었지만 숯도 그 항목에 포함되었다. 이것을 보면 숯은 실생활에 매우 요긴한 물건이거니와 잘 구워진 숯은 매우 귀한 물건으로도 대접받았음을 알 수 있다.

현대에 와서 숯은 그 기능이 과학으로 입증되면서 여러 용도로 가공․활용되고 있다. 숯을 주재료로 한 탈취제나 활성탄 등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참고문헌

한국세시풍속대사전 (국립민속박물관, 2002~2006), 本草綱目, 朱子家禮, 조왕의 성격과 전승양상 (최숙경, 지방사와 지방문화 12, 역사문화학회, 2009)

숯
사전위치

한국민속신앙사전 > 가정신앙 > 제구

집필자 김창호(金昌鎬)

정의

나무를 불완전 연소시켜 얻게 되는 다공성 탄화물질. 주로 불을 피우는 데 사용하며, 사기(邪氣)를 막는 힘이 있다고 여겨진다. 이물질에 대한 강한 흡착력과 정화력이 있어 약으로도 사용한다.

형태

숯은 공기가 차단된 가마 안에서 나무를 구워 만든다. 재료로는 비교적 조직이 단단한 참나무류 목재를 사용한다. 참나무류를 구워 만든 숯을 참숯이라고 한다. 만드는 과정에 따라 검탄(黔炭)과 백탄(白炭)으로 나눈다. 섭씨 400~700도의 온도에서 구워 낸 일반적인 숯이 검탄이다. 이 두 배의 온도에서 구운 뒤 흙과 재를 섞은 가루를 덮어 급속하게 식혀 만드는 것이 백탄이다. 백탄이 검탄에 비해 질이 좋은 숯으로 알려져 있다. 숯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마를 쌓고 그 안에 나무를 넣어 굽는 축요제탄법(築窯製炭法)이 일반적이다.

내용

숯은 기본적으로 불을 피우는 데 사용하지만 연소할 때 연기가 나지 않아 방 안에서 화로에 담아 난방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또한 다공성 탄화조직으로 외부의 이물질에 대한 흡착력이 있어 우물을 파거나 장을 담글 때 함께 넣기도 하였다. 이 밖에도 강한 제습기능이 있어 전통 건축물 내부나 기단을 다질 때 숯을 섞어 습한 기운을 막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숯은 죽은 사람을 매장하여 분(墳)을 조성할 때도 사용되었다. 중국 명나라 이시진(李時珍)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죽은 사람을 매장할 때 벌레가 들어가거나 나무뿌리가 무덤 속으로 파고드는 것을 막기 위해 숯을 사용한다.”는 내용이 등장한다. 『주자가례(朱子家禮)』 권4 「상례(喪禮)」에는 “숯은 땅으로 들어가도 천 년 동안 변치 않으며(炭入地千年不變) …… 숯은 나무뿌리를 막으며 물과 개미를 피하게 한다(炭禦木根 辟水蟻).”고 기록되어 있다. 숯은 전통적으로 재액(災厄)과 사기를 막는 물건이었다. 한 집안에 새로운 식구가 태어나면 왼새끼에 숯을 꽂아 부정한 사람과 액이 함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고, 새로이 장을 담가 항아리에서 숙성할 때도 금줄과 함께 숯을 사용하였다. 부엌에 모신 조왕신에게 고사를 지낼 때도 제물과 함께 숯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설날 이전에 어른에게 귀한 음식이나 물건을 보내는 풍속인 세찬(歲饌)은 주로 귀한 음식물과 담배, 옷감 등이 주종이었지만 숯도 그 항목에 포함되었다. 이것을 보면 숯은 실생활에 매우 요긴한 물건이거니와 잘 구워진 숯은 매우 귀한 물건으로도 대접받았음을 알 수 있다. 현대에 와서 숯은 그 기능이 과학으로 입증되면서 여러 용도로 가공․활용되고 있다. 숯을 주재료로 한 탈취제나 활성탄 등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참고문헌

한국세시풍속대사전 (국립민속박물관, 2002~2006)本草綱目, 朱子家禮, 조왕의 성격과 전승양상 (최숙경, 지방사와 지방문화 12, 역사문화학회,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