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본향당

한자명

水山本鄕堂

사전위치

한국민속신앙사전 > 무속신앙 > 굿당

집필자 강소전(姜昭全)
갱신일 2018-12-03

정의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水山里)의 본향당. 울뤠루 하로산당이라고도 한다. 2005년 4월 6일에 ‘제주도 민속자료 제9-4호’로 지정되었으며,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451번지에 있다.

형태

시멘트로 당집을 지은 형태이다. 당 안내문이 있는 입구에서 80m 정도 떨어져 있다. 당 근처는 모두 밭이다. 당집 안의 제단에 나무로 만든 신상(神像) 2개를 모시고 있다. 신상에는 남녀 구별을 하여 한복을 입혀 놓았다. 하지만 신상의 목이 모두 잘려 머리 부분은 훼손된 상태이다.

내용

수산본향당은 수산리 주민들의 생산(生産), 물고(物故), 호적(戶籍)을 관장한다. 당신(堂神)은 본풀이에 의하면 수산하로산한집, 금벡조, 요왕국부인이다. 수산본향 당신인 수산하로산한집은 한라산에서 솟아난 당신의 계열 가운데 으뜸인 신으로 여겨진다. 제일(祭日)은 1월 2일(과세), 1월 15일(영등제), 2월 13일(영등송별제), 7월 8일(마불림제), 11월 14일(시만국대제일)이다. 이 당은 고성리(古城里), 신양리(新陽里) 등 인근 마을에까지 널리 가지 갈라서 갔다. 아직도 신앙민의 발길이 활발하다. 당의 본풀이가 전해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 현용준이 채록한 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본산국은, 아방국(父)은 종달리(終達里) 어멍국(母) 멩호부인, 중국(中國) 대국(大國)서 솟아난 한집.
글공부 활공부다 말을 안들어 아방(父) 눈에 리나고 어멍(母) 눈에 시찌나 삼부체(三夫妻)를 귀양정베(定配) 마련난 제주남방국(濟州南方國)을 나올 때, 할락산(漢拏山) 테역장오리 물장오리 좌정허여 좌우천기(左右天機)를 펴 보난 좌정 디 못뒈다.
오벡장군(五百將軍) 오벡선성(五百先生) 구경허여 츰츰 려오는 게 송당(松堂里)을 오라네 금벡주를 대국의 대부인(大國大婦人) 설연고 사는디, 대부인이 목이 정정 라져 물을 먹젠 는 게 물혹엣 물을 먹다네 돗솔(豚毛)이 코레레 질런 피가 난다.
집의를 와시난 냄편(男便)이 말을 뒈
“어찌난 부정(不淨)이 만만다. 대정(大靜) 마래섬(馬羅島)으로 귀양정베(定配) 나아가라.”
귀양정베 마련고 요왕국(龍王國)의 들어가 요왕국 말잣아기(龍王國末女) 소첩(小妾)을 얻어 들어오니, 소부인(小婦人)이 말을 뒈,
“대국의 대부인은 어디 갔읍네까?”
“부정(不淨)이 만만허여 대정(大靜) 마래섬(馬羅島)으로 귀양정베(定配) 보냈노라.”
“이거 무슨 말이우까. 귀양을 풀려사 네다.”
소부인(小婦人)이 대부인 귀양을 풀리저 려 간 보니, 일곱아길 난 질뢈더라. 걸레도 일곱 지성귀도 일곱을 허연 가시난
“느 아니민 내 무사 귀양 오느니?”
씨앗싸움을 는디, 소부인이
“내 그른 게 아니우다. 성님 냄편(男便)네가 그루우다.”
“그레민 느가 일곱아길 업엉 냄편네안틸 가라.”
업져내연 보내여 두고 큰부인은 갯맛(海邊)으로 개보말 줏어 먹으멍 알손당(下松堂里) 냄편을 아 오라 삼부체(三夫妻)가 살아가는디, 식 손지방상 이른(七十八) 아손 든(八十八) 나고 삽데다.
어멍(母) 아방(父)은 그디 살아봐도  일이 읏어 전지(田地) 제산(財産) 식(子息)신디 물려줘 두고 나오는디 좌우(左右)를 펴보니, 수산(水山) 울뤠루가 좌정(坐定) 만다 허여 좌정 하로산 삼천벵매또 일만팔천초깃발.
정월(正月) 초이틀 신과세(新過歲)
정월 보롬(望日) 영등제
이월 열사을(十三日) 영등송별제
칠월 드레(八日) 마불림제
동짓(十一月) 열나을(十四日) 시만국대제일(新萬穀大祭日) 받읍네다.
―성산면 수산리 여무 조옥선(趙玉仙) 구송
(현용준, 『제주도무속자료사전』, 신구문화사, 1980, 686∼688쪽)

참고문헌

제주도무속자료사전 (현용준, 신구문화사, 1980)
남제주군의 문화유적 (남제주군·제주대학교박물관, 1996)
제주도 당신본풀이의 전승과 변이 연구 (강정식,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02)

수산본향당

수산본향당
사전위치

한국민속신앙사전 > 무속신앙 > 굿당

집필자 강소전(姜昭全)
갱신일 2018-12-03

정의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水山里)의 본향당. 울뤠루 하로산당이라고도 한다. 2005년 4월 6일에 ‘제주도 민속자료 제9-4호’로 지정되었으며,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451번지에 있다.

형태

시멘트로 당집을 지은 형태이다. 당 안내문이 있는 입구에서 80m 정도 떨어져 있다. 당 근처는 모두 밭이다. 당집 안의 제단에 나무로 만든 신상(神像) 2개를 모시고 있다. 신상에는 남녀 구별을 하여 한복을 입혀 놓았다. 하지만 신상의 목이 모두 잘려 머리 부분은 훼손된 상태이다.

내용

수산본향당은 수산리 주민들의 생산(生産), 물고(物故), 호적(戶籍)을 관장한다. 당신(堂神)은 본풀이에 의하면 수산하로산한집, 금벡조, 요왕국부인이다. 수산본향 당신인 수산하로산한집은 한라산에서 솟아난 당신의 계열 가운데 으뜸인 신으로 여겨진다. 제일(祭日)은 1월 2일(과세), 1월 15일(영등제), 2월 13일(영등송별제), 7월 8일(마불림제), 11월 14일(시만국대제일)이다. 이 당은 고성리(古城里), 신양리(新陽里) 등 인근 마을에까지 널리 가지 갈라서 갔다. 아직도 신앙민의 발길이 활발하다. 당의 본풀이가 전해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 현용준이 채록한 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본산국은, 아방국(父)은 종달리(終達里) 어멍국(母) 멩호부인, 중국(中國) 대국(大國)서 솟아난 한집.글공부 활공부다 말을 안들어 아방(父) 눈에 리나고 어멍(母) 눈에 시찌나 삼부체(三夫妻)를 귀양정베(定配) 마련난 제주남방국(濟州南方國)을 나올 때, 할락산(漢拏山) 테역장오리 물장오리 좌정허여 좌우천기(左右天機)를 펴 보난 좌정 디 못뒈다.오벡장군(五百將軍) 오벡선성(五百先生) 구경허여 츰츰 려오는 게 송당(松堂里)을 오라네 금벡주를 대국의 대부인(大國大婦人) 설연고 사는디, 대부인이 목이 정정 라져 물을 먹젠 는 게 물혹엣 물을 먹다네 돗솔(豚毛)이 코레레 질런 피가 난다.집의를 와시난 냄편(男便)이 말을 뒈“어찌난 부정(不淨)이 만만다. 대정(大靜) 마래섬(馬羅島)으로 귀양정베(定配) 나아가라.”귀양정베 마련고 요왕국(龍王國)의 들어가 요왕국 말잣아기(龍王國末女) 소첩(小妾)을 얻어 들어오니, 소부인(小婦人)이 말을 뒈,“대국의 대부인은 어디 갔읍네까?”“부정(不淨)이 만만허여 대정(大靜) 마래섬(馬羅島)으로 귀양정베(定配) 보냈노라.”“이거 무슨 말이우까. 귀양을 풀려사 네다.”소부인(小婦人)이 대부인 귀양을 풀리저 려 간 보니, 일곱아길 난 질뢈더라. 걸레도 일곱 지성귀도 일곱을 허연 가시난“느 아니민 내 무사 귀양 오느니?”씨앗싸움을 는디, 소부인이“내 그른 게 아니우다. 성님 냄편(男便)네가 그루우다.”“그레민 느가 일곱아길 업엉 냄편네안틸 가라.”업져내연 보내여 두고 큰부인은 갯맛(海邊)으로 개보말 줏어 먹으멍 알손당(下松堂里) 냄편을 아 오라 삼부체(三夫妻)가 살아가는디, 식 손지방상 이른(七十八) 아손 든(八十八) 나고 삽데다.어멍(母) 아방(父)은 그디 살아봐도  일이 읏어 전지(田地) 제산(財産) 식(子息)신디 물려줘 두고 나오는디 좌우(左右)를 펴보니, 수산(水山) 울뤠루가 좌정(坐定) 만다 허여 좌정 하로산 삼천벵매또 일만팔천초깃발.정월(正月) 초이틀 신과세(新過歲)정월 보롬(望日) 영등제이월 열사을(十三日) 영등송별제칠월 드레(八日) 마불림제동짓(十一月) 열나을(十四日) 시만국대제일(新萬穀大祭日) 받읍네다.―성산면 수산리 여무 조옥선(趙玉仙) 구송 (현용준, 『제주도무속자료사전』, 신구문화사, 1980, 686∼688쪽)

참고문헌

제주도무속자료사전 (현용준, 신구문화사, 1980)남제주군의 문화유적 (남제주군·제주대학교박물관, 1996)제주도 당신본풀이의 전승과 변이 연구 (강정식,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