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창(三枝槍)

한자명

三枝槍

사전위치

한국민속신앙사전 > 무속신앙 > 무구

집필자 김태우(金泰佑)

정의

창끝이 세 갈래로 갈라진 무구의 일종. 대·중·소로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청룡도 또는 언월도와 함께 한 조를 이루면서 사용된다.

형태

삼지창(三枝槍)에는 둥글고 굵은 나무 손잡이 끝에 무쇠로 된 창이 달려 있는데 창은 가지가 셋으로 벌려져 있다. 가운데 가지는 일직선이고 양쪽 가지는 창끝이 바깥쪽으로 휘어져 있다. 손잡이는 나무, 날은 쇠로 만들었는데 길이는 다양하다. 작은 창은 27~38㎝, 중간 크기의 창은 47~64㎝, 큰 창의 경우는 86~150㎝ 정도이다. 삼지창을 사용하여 사슬을 세울 때는 종지를 엎어 놓고 그 위에 소금을 얹은 다음 소금 위로 삼지창을 세운다.

내용

삼지창은 창 끝이 세 갈래로 갈라져 있어서 생긴 이름이며 무당에 따라서는 ‘창검’, ‘삼지검’ 혹은 ‘장군칼’이라고도 부른다. 세 개의 창끝은 해·달·별 혹은 하늘·땅·인간을 상징한다.

무당이 삼지창을 소유하게 된 경로는 크게 네 가지이다. 신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경우, 신병체험 때 직접 캐오거나 내림굿 때 찾아낸 경우, 무당이 직접 의뢰해서 제작하거나 구입한 경우, 신도들이 기증한 경우이다. 과거에는 주로 대장간에 주문해서 제작하였으나 현재는 대부분 만물상에서 구입한다.

삼지창은 춤을 출 때나 ‘사실(사슬)’을 세울 때, 혹은 장식을 위해 사용한다. 크기는 용도에 따라 다르다. 춤을 추는 용도의 것은 중간 크기보다 약간 작으며 사실 세우는 용도의 것은 중간 크기 정도이다. 장엄용(장식용)으로 쓰는 것이 가장 크다.

작은 크기의 삼지창은 신장거리나 부군거리와 같은 굿거리에서 무당이 월도와 함께 양손에 각각 들고 춤을 추는데 사용된다. 이때 왼손에 삼지창, 오른손에 언월도를 들고 도무를 하는데 창과 검은 신의 위엄을 상징하며 신의 힘을 나타낸다. 황해도굿의 경우 사냥거리, 타살거리, 대감거리 등에서 군웅신, 대감신 등을 불러들일 때 삼지창을 들고 춤을 추어 신을 기쁘게 하거나 위엄을 나타낸다. 중간 크기의 것은 우족이나 소갈비, 돼지 등의 제물을 세우는 ‘사실 세우기’에 사용되는 것이다. 이때 사실 세우기는 신의 의도를 알아내기 위한 것인데 창과 검에 제물을 꽂아서 세운 사실이 넘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이는 곧 신이 의례에 만족했음을 의미한다. 사실 세우기는 군웅거리나 장군거리, 대감거리, 별상거리 등에서 행해진다. 가장 큰 크기의 것은 주로 장엄용으로 사용되는데, 크기가 큰 경우는 약 150㎝가 될 정도이다. 장엄용은 직접 무당이 들고 의례를 행하지 않고 주로 굿상 옆이나 굿청 앞에 세워 두는데, 이것은 신이 그 자리에 좌정해 있으며 또한 신성함과 신의 위엄을 드러낸다는 의미이다. 이 밖에 나쁜 귀신을 몰아내기 위해 사람의 등과 목에 대고 삼지창과 언월도(偃月刀)를 찍어대는 행위를 할 때도 삼지창이 사용된다. 또한 내림굿 과정에서 강신자(降神者)가 삼지창과 언월도를 포개어 그 칼날을 입에 물고 영험을 보일 때 사용된다. 칼날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으면 무당이 삼지창 위에 돈을 놓으며 빈다. 그러면 삼지창과 언월도가 입에서 떨어진다.

서울새남굿 전수자 이상순의 경우, 두 개의 삼지창을 가지고 있다. 큰 창은 총 길이 146㎝, 창날 길이(중간날 기준) 25㎝이고, 작은 창은 총 길이 63㎝, 창날 길이 17㎝이다. 경기도 수원 거북산당 당주 오수복의 경우에도 두 개의 삼지창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오수복이 직접 구입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단골이 기증한 것이다. 오수복은 한양굿을 행할 때 상산거리·별상거리·신장거리·대감거리에서 삼지창을 들고 춤을 춘다.

강원도 원주시 손음전의 경우, 몸체와 창 부분이 모두 알루미늄으로 된 작은 삼지창(총 길이 38㎝·창날 길이 13㎝)과 몸체는 나무, 창 부분은 무쇠로 된 중간 크기의 창(총 길이 47㎝·창날 길이 23㎝)과 가장 큰 창(총 길이 86㎝·창날 길이 26㎝)이 있다. 충남 당진군 맹인섭의 경우, 인천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구입한 삼지창(총 길이 65㎝·창날 길이 19.3㎝·창날 간격 7.5㎝)이 있는데 이 삼지창은 선굿을 할 때만 사용하고 충청도굿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전북 김제시 최예님의 경우, 삼지창을 ‘장군칼’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자신의 친오빠이며 한국전쟁 때 사망한 경찰 오라버니를 상징하는 칼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한국무속연구 (김태곤, 집문당, 1981), 한국의 굿 (하효길 외, 도서출판 民俗苑, 2002), 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충청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서울시·경기도·강원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전라남도·전라북도·제주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8)

삼지창

삼지창
사전위치

한국민속신앙사전 > 무속신앙 > 무구

집필자 김태우(金泰佑)

정의

창끝이 세 갈래로 갈라진 무구의 일종. 대·중·소로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청룡도 또는 언월도와 함께 한 조를 이루면서 사용된다.

형태

삼지창(三枝槍)에는 둥글고 굵은 나무 손잡이 끝에 무쇠로 된 창이 달려 있는데 창은 가지가 셋으로 벌려져 있다. 가운데 가지는 일직선이고 양쪽 가지는 창끝이 바깥쪽으로 휘어져 있다. 손잡이는 나무, 날은 쇠로 만들었는데 길이는 다양하다. 작은 창은 27~38㎝, 중간 크기의 창은 47~64㎝, 큰 창의 경우는 86~150㎝ 정도이다. 삼지창을 사용하여 사슬을 세울 때는 종지를 엎어 놓고 그 위에 소금을 얹은 다음 소금 위로 삼지창을 세운다.

내용

삼지창은 창 끝이 세 갈래로 갈라져 있어서 생긴 이름이며 무당에 따라서는 ‘창검’, ‘삼지검’ 혹은 ‘장군칼’이라고도 부른다. 세 개의 창끝은 해·달·별 혹은 하늘·땅·인간을 상징한다. 무당이 삼지창을 소유하게 된 경로는 크게 네 가지이다. 신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경우, 신병체험 때 직접 캐오거나 내림굿 때 찾아낸 경우, 무당이 직접 의뢰해서 제작하거나 구입한 경우, 신도들이 기증한 경우이다. 과거에는 주로 대장간에 주문해서 제작하였으나 현재는 대부분 만물상에서 구입한다. 삼지창은 춤을 출 때나 ‘사실(사슬)’을 세울 때, 혹은 장식을 위해 사용한다. 크기는 용도에 따라 다르다. 춤을 추는 용도의 것은 중간 크기보다 약간 작으며 사실 세우는 용도의 것은 중간 크기 정도이다. 장엄용(장식용)으로 쓰는 것이 가장 크다. 작은 크기의 삼지창은 신장거리나 부군거리와 같은 굿거리에서 무당이 월도와 함께 양손에 각각 들고 춤을 추는데 사용된다. 이때 왼손에 삼지창, 오른손에 언월도를 들고 도무를 하는데 창과 검은 신의 위엄을 상징하며 신의 힘을 나타낸다. 황해도굿의 경우 사냥거리, 타살거리, 대감거리 등에서 군웅신, 대감신 등을 불러들일 때 삼지창을 들고 춤을 추어 신을 기쁘게 하거나 위엄을 나타낸다. 중간 크기의 것은 우족이나 소갈비, 돼지 등의 제물을 세우는 ‘사실 세우기’에 사용되는 것이다. 이때 사실 세우기는 신의 의도를 알아내기 위한 것인데 창과 검에 제물을 꽂아서 세운 사실이 넘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이는 곧 신이 의례에 만족했음을 의미한다. 사실 세우기는 군웅거리나 장군거리, 대감거리, 별상거리 등에서 행해진다. 가장 큰 크기의 것은 주로 장엄용으로 사용되는데, 크기가 큰 경우는 약 150㎝가 될 정도이다. 장엄용은 직접 무당이 들고 의례를 행하지 않고 주로 굿상 옆이나 굿청 앞에 세워 두는데, 이것은 신이 그 자리에 좌정해 있으며 또한 신성함과 신의 위엄을 드러낸다는 의미이다. 이 밖에 나쁜 귀신을 몰아내기 위해 사람의 등과 목에 대고 삼지창과 언월도(偃月刀)를 찍어대는 행위를 할 때도 삼지창이 사용된다. 또한 내림굿 과정에서 강신자(降神者)가 삼지창과 언월도를 포개어 그 칼날을 입에 물고 영험을 보일 때 사용된다. 칼날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으면 무당이 삼지창 위에 돈을 놓으며 빈다. 그러면 삼지창과 언월도가 입에서 떨어진다. 서울새남굿 전수자 이상순의 경우, 두 개의 삼지창을 가지고 있다. 큰 창은 총 길이 146㎝, 창날 길이(중간날 기준) 25㎝이고, 작은 창은 총 길이 63㎝, 창날 길이 17㎝이다. 경기도 수원 거북산당 당주 오수복의 경우에도 두 개의 삼지창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오수복이 직접 구입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단골이 기증한 것이다. 오수복은 한양굿을 행할 때 상산거리·별상거리·신장거리·대감거리에서 삼지창을 들고 춤을 춘다. 강원도 원주시 손음전의 경우, 몸체와 창 부분이 모두 알루미늄으로 된 작은 삼지창(총 길이 38㎝·창날 길이 13㎝)과 몸체는 나무, 창 부분은 무쇠로 된 중간 크기의 창(총 길이 47㎝·창날 길이 23㎝)과 가장 큰 창(총 길이 86㎝·창날 길이 26㎝)이 있다. 충남 당진군 맹인섭의 경우, 인천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구입한 삼지창(총 길이 65㎝·창날 길이 19.3㎝·창날 간격 7.5㎝)이 있는데 이 삼지창은 선굿을 할 때만 사용하고 충청도굿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전북 김제시 최예님의 경우, 삼지창을 ‘장군칼’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자신의 친오빠이며 한국전쟁 때 사망한 경찰 오라버니를 상징하는 칼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한국무속연구 (김태곤, 집문당, 1981)한국의 굿 (하효길 외, 도서출판 民俗苑, 2002)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충청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서울시·경기도·강원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전라남도·전라북도·제주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