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떡

사전위치

한국민속신앙사전 > 무속신앙 > 제물

집필자 강소전(姜昭全)
갱신일 2018-11-30

정의

계란 모양처럼 둥그렇게 만들고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 놓은 떡으로, 벙개떡과 함께 고리동반을 이루는 제주도의 굿떡.

내용

방울떡은 마치 껍질을 벗긴 삶은 계란 모양을 한 떡이다. 쌀가루를 익반죽한 뒤 두 손바닥을 이용해 둥그렇게 계란 정도 크기와 모양으로 만든다. 그런 다음에 쇠젓가락으로 떡의 가운데를 깊게 찔러 구멍을 내고, 다시 두 손바닥 사이에 놓고 굴려서 모양을 다듬어 주면 된다. 방울떡은 모두 7개를 만든다.

방울떡은 ‘벙개떡’과 함께 ‘고리동반’을 이루는 떡이다. 벙개떡은 가운데가 약간 움푹하게 들어간 둥근 접시 모양의 떡이다. 납작하게 만들기도 한다. 벙개떡은 고리동반에서 일종의 방석 역할을 하는 떡이라고 할 수 있으며, 조금 봉긋한 부분이 위로 가게 놓는다. 방울떡은 이 벙개떡 위에 자리를 잡는다. 즉 6개의 방울떡을 하나씩 잎이 달린 작은 대나무 가지에 꿰어 벙개떡 위에 둥그렇게 돌아가며 꽂는다. 말하자면 방울떡의 가운데 구멍 안으로 댓잎을 꽂아 벙개떡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벙개떡 위에 6개의 방울떡을 다 꽂으면 그 위에 ‘고리동반 너울지’로 덮어 감싸준다.

고리동반 너울지는 제주도굿의 종이 무구인 기메의 하나로, 사각형의 자그마한 한지에 여러 문양으로 오린 종이를 말한다. 너울지를 씌운 다음 나머지 1개의 방울떡에도 잎이 달린 작은 대나무 가지로 꿰고, 이를 고리동반 너울지의 구멍에 다시 꽂는다. 전체적인 모양을 보면 너울지 위로 방울떡 1개가 잎이 달린 대나무 가지로 꽂혀 있는 모양새가 된다.

방울떡은 고리동반을 이루는 떡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고리동반에 대해서 간단하게나마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고리동반은 주요 제물로 인식되어 삶는 떡 중에서 가장 먼저 만든다. 익반죽하여 만들어 둔 것을 끓는 물에 데친 다음 냉수에 씻어 건져 놓는다. 고리동반은 제물로 올리는 여느 떡과는 좀 다른 특이한 면이 있다. 제주도에서 전승되는 ‘이공본풀이’와 관련한 떡이기 때문이다. 이공본풀이는 ‘꼿불휘(꽃의 뿌리)’에 관한 본풀이다. 즉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서천꽃밭 주화(呪花)의 근원에 대한 내력을 담은 것이다. 이공본풀이의 주인공인 할락궁이의 어머니 원강암이가 죽임을 당해 대나무 밭에 버려지자 대나무가 그 시신을 뚫고 얼키설키 자라났다는 내용이 언급되는 대목에서 고리동반의 유래가 나온다.

고리동반은 보답상 위에 놓이며, 공시풀이를 할 때와 같은 경우에는 공싯상에도 놓인다. 고리동반은 심방에게 주는 전상품이라는 뜻으로 ‘심방떡’이라고도 불리며, 심방은 굿이 끝나면 고리동반 중 벙개떡은 자신의 집에 있는 당주에 가지고 가서 올린다.

한편 방울떡은 본주에게 돌아간다. 공시풀이가 끝나면 ‘고리동반품’이라는 제차가 있다. 고리동반 너울지를 걷은 다음 심방이 방울떡과 천문, 상잔을 체에 놓고 이리저리 흔들다가 이를 본주의 치마 위로 던져 놓는다. 이는 점을 치는 행위로, 떡 하나라도 바깥으로 튀어 나가면 좋지 않다고 한다. 여기서 방울떡은 아기를 나타낸다고 하며, 본주는 이 방울떡을 먹어야 한다.

참고문헌

제주도 굿의 무구 ‘기메’에 대한 고찰 (강소전, 한국무속학 13, 한국무속학회, 2006)
제주도 굿의 ‘공시풀이’ 고찰 (강소전, 한국무속학 14, 한국무속학회, 2007)
굿과 음식 (국립문화재연구소, 2008)

방울떡

방울떡
사전위치

한국민속신앙사전 > 무속신앙 > 제물

집필자 강소전(姜昭全)
갱신일 2018-11-30

정의

계란 모양처럼 둥그렇게 만들고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 놓은 떡으로, 벙개떡과 함께 고리동반을 이루는 제주도의 굿떡.

내용

방울떡은 마치 껍질을 벗긴 삶은 계란 모양을 한 떡이다. 쌀가루를 익반죽한 뒤 두 손바닥을 이용해 둥그렇게 계란 정도 크기와 모양으로 만든다. 그런 다음에 쇠젓가락으로 떡의 가운데를 깊게 찔러 구멍을 내고, 다시 두 손바닥 사이에 놓고 굴려서 모양을 다듬어 주면 된다. 방울떡은 모두 7개를 만든다. 방울떡은 ‘벙개떡’과 함께 ‘고리동반’을 이루는 떡이다. 벙개떡은 가운데가 약간 움푹하게 들어간 둥근 접시 모양의 떡이다. 납작하게 만들기도 한다. 벙개떡은 고리동반에서 일종의 방석 역할을 하는 떡이라고 할 수 있으며, 조금 봉긋한 부분이 위로 가게 놓는다. 방울떡은 이 벙개떡 위에 자리를 잡는다. 즉 6개의 방울떡을 하나씩 잎이 달린 작은 대나무 가지에 꿰어 벙개떡 위에 둥그렇게 돌아가며 꽂는다. 말하자면 방울떡의 가운데 구멍 안으로 댓잎을 꽂아 벙개떡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벙개떡 위에 6개의 방울떡을 다 꽂으면 그 위에 ‘고리동반 너울지’로 덮어 감싸준다. 고리동반 너울지는 제주도굿의 종이 무구인 기메의 하나로, 사각형의 자그마한 한지에 여러 문양으로 오린 종이를 말한다. 너울지를 씌운 다음 나머지 1개의 방울떡에도 잎이 달린 작은 대나무 가지로 꿰고, 이를 고리동반 너울지의 구멍에 다시 꽂는다. 전체적인 모양을 보면 너울지 위로 방울떡 1개가 잎이 달린 대나무 가지로 꽂혀 있는 모양새가 된다. 방울떡은 고리동반을 이루는 떡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고리동반에 대해서 간단하게나마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고리동반은 주요 제물로 인식되어 삶는 떡 중에서 가장 먼저 만든다. 익반죽하여 만들어 둔 것을 끓는 물에 데친 다음 냉수에 씻어 건져 놓는다. 고리동반은 제물로 올리는 여느 떡과는 좀 다른 특이한 면이 있다. 제주도에서 전승되는 ‘이공본풀이’와 관련한 떡이기 때문이다. 이공본풀이는 ‘꼿불휘(꽃의 뿌리)’에 관한 본풀이다. 즉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서천꽃밭 주화(呪花)의 근원에 대한 내력을 담은 것이다. 이공본풀이의 주인공인 할락궁이의 어머니 원강암이가 죽임을 당해 대나무 밭에 버려지자 대나무가 그 시신을 뚫고 얼키설키 자라났다는 내용이 언급되는 대목에서 고리동반의 유래가 나온다. 고리동반은 보답상 위에 놓이며, 공시풀이를 할 때와 같은 경우에는 공싯상에도 놓인다. 고리동반은 심방에게 주는 전상품이라는 뜻으로 ‘심방떡’이라고도 불리며, 심방은 굿이 끝나면 고리동반 중 벙개떡은 자신의 집에 있는 당주에 가지고 가서 올린다. 한편 방울떡은 본주에게 돌아간다. 공시풀이가 끝나면 ‘고리동반품’이라는 제차가 있다. 고리동반 너울지를 걷은 다음 심방이 방울떡과 천문, 상잔을 체에 놓고 이리저리 흔들다가 이를 본주의 치마 위로 던져 놓는다. 이는 점을 치는 행위로, 떡 하나라도 바깥으로 튀어 나가면 좋지 않다고 한다. 여기서 방울떡은 아기를 나타낸다고 하며, 본주는 이 방울떡을 먹어야 한다.

참고문헌

제주도 굿의 무구 ‘기메’에 대한 고찰 (강소전, 한국무속학 13, 한국무속학회, 2006)제주도 굿의 ‘공시풀이’ 고찰 (강소전, 한국무속학 14, 한국무속학회, 2007)굿과 음식 (국립문화재연구소,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