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大祥)

한자명

大祥

사전위치

한국일생의례사전 > 일생의례 > 상장례

집필자 임민혁(任敏赫)

정의

사망 후 두 번째 기일에 지내는 제사.

내용

대상은 크게 길한 날이라는 뜻으로, 돌아가신 조상의 두 번째 기일에 지내는 제사이다. 초상부터 이날까지 윤달을 계산하지 않으면 모두 25개월이다. 이날입는 옷은 담복禫服이다. 『가례家禮』에서는 담복을 준비한다고 하였으며, 사마광司馬光은 “장부丈夫는 수각참사복두垂脚黲紗幞頭, 참포삼黲袍衫, 포과布裹, 각대角帶를 한다. 대상이 아직 지나지 않은 사이에 나가서 뵙는다. 부인은 관冠과 소梳, 가계假髻를 하고, 아황鵞黃, 푸른 것, 검고 흰 것으로 옷과 신을 만든다. 금, 구슬, 붉은 것, 수놓은 것은 모두 사용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곧 담복은 참포인 것이다. 구준邱濬은 지금 세속에는 수각복두가 없다고 하였다. 『설문해자說文解字』를 보면, 참은 엷은 청흑색이라고 하였다.

담복은 검은색을 날실, 흰색을 씨실로 하여 고운 베[纖]를 써서 만든 옷이다. 명나라 제도에는 상복祥服을 진설한다고 하고, 『서전』에서는 호縞를 입는다고 하였다. 따라서 성재性齋 허전許傳 등은 상복을 입는 것이 옳다고 보았다. 그리고 호관은 당시의 제도에 없어서 백포립白布笠을 통용하였다.

제사 전날에는 매우 중요한 의절을 행하였다. 그것은 천하의 통법인 사대봉사四代奉祀의 대상을 바꾸는 절차이다. 조상의 대수代數에 따라 신주를 고쳐 쓰고 체천遞遷하며, 새 신주를 들이는 일이다. 이를 하기 위해 먼저 사당에 그 사실을 고유告由한다. 술과 과일을 차려놓고 초하루의 의식처럼 한다. 만약 친함이 다한 조상이 없으면 축판祝板에서 이를 운운한다.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이 아뢰고 나서 신주를 고쳐 쓴다. 그러고는 신주를 차례로 교체하여 서쪽으로 옮겨 가고, 동쪽의 감실龕室 하나를 비워 새 신주를 기다린다.

만약 ‘친함이 다한[親盡]’ 조상이 별자別子일 경우에는 아뢰는 일을 마치고서 묘소로 옮기되 매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지자支子일 경우에 족인族人 중에서 친함이 다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이를 해당 족인 사당의 최고 어른의 방으로 옮겨서 그 제사를 주관하게 한다. 만약 친함이 모두 이미 다하였으면, 친진된 신주를 양 계단의 사이에 매장한다.

기일이 되면, 제사는 소상小祥의 의절대로 지낸다. 새벽에 일어나 채소・과일・술・음식을 진설하고, 날이 밝으면 축祝이 신주를 내온다. 주인은 문밖에 상장喪杖을 기대놓고 기년복朞年服을 입는 친족과 함께 각각 그 옷을 입고서 들어간다. 모두 영좌靈座 앞에서 곡으로 슬픔을 다하고 그친다. 나와서 막차幕次로 가 옷을 갈아입고 다시 들어가 곡한다. 축이 곡을 그치게 한다. 주인은 분향하고 재배한 뒤 강신降神한다. 축이 음식을 바친다. 주인이 초헌初獻하고 나면, 축이 축판을 들고 주인의 왼쪽으로 가서 동향하여 무릎 꿇고 읽는다. “세월이 머물지 않아 벌써 대상이 되었습니다. 새벽부터 밤늦도록 삼가 두렵고 꺼려져 몸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슬피 사모하는 마음에 편안하지 못하였습니다. 감히 결생, 유모 , 자성, 예제로 이 상사祥事를 드리오니, 흠향하시기 바랍니다.” 축이 일어난다. 주인은 곡하며 재배한다. 자리로 돌아가서 곡을 그친다. 희생은 돼지고기를 사용하면 ‘강렵剛鬣’이라 하고, 희생을 사용하지 않으면 ‘청작서수淸酌庶羞’라고 한다.

아헌亞獻은 주부가 한다. 의절은 초헌과 동일하게 하되, 축문을 읽지 않고 사배한다. 종헌終獻은 친척이나 빈객 한 사람 혹은 남자나 여자가 한다. 의절은 아헌과 똑같이 한다. 유식侑食한다. 밥을 먹는 동안만큼의 시간이 지나면, 문을 열고 자리로 간다. 집사는 차를 따른다. 축은 주인의 오른쪽에 서서 서향하고 ‘이성利成’을 아뢴다. 주인 이하는 곡을 하며 재배하여 사신辭神한다.

마치면, 축이 신주를 받들고서 사당으로 들어간다 . 주인 이하는 곡하면서 따라가 문 앞에 이르러서 그친다. 동쪽의 빈 감실에 신주독神主櫝을 봉안한다. 영좌를 거둔다. 상장喪杖은 이 이후로 사용하지 않으므로 부러뜨려서 구석진 곳에 버린다. 친진된 신주는 받들어서 묘소로 옮겨 그 옆에 묻는다. 비로소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으며 침실로 돌아간다.

특징 및 의의

부묘祔廟는 『가례』에서 졸곡卒哭 다음날에 하도록 하였으나, 친진된 조상의 신주를 조천祧遷하고 새 신주를 사당에 들이는 절차는 대상 때에 행한다. 따라서 실질적인 부묘의 의미와 슬픔이 점점 줄어들어 길례로 나아가는 과정의 관계를 잘 새겨볼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士儀, 說文解字, 주자가례(임민혁 역, 예문서원, 1999).

대상

대상
사전위치

한국일생의례사전 > 일생의례 > 상장례

집필자 임민혁(任敏赫)

정의

사망 후 두 번째 기일에 지내는 제사.

내용

대상은 크게 길한 날이라는 뜻으로, 돌아가신 조상의 두 번째 기일에 지내는 제사이다. 초상부터 이날까지 윤달을 계산하지 않으면 모두 25개월이다. 이날입는 옷은 담복禫服이다. 『가례家禮』에서는 담복을 준비한다고 하였으며, 사마광司馬光은 “장부丈夫는 수각참사복두垂脚黲紗幞頭, 참포삼黲袍衫, 포과布裹, 각대角帶를 한다. 대상이 아직 지나지 않은 사이에 나가서 뵙는다. 부인은 관冠과 소梳, 가계假髻를 하고, 아황鵞黃, 푸른 것, 검고 흰 것으로 옷과 신을 만든다. 금, 구슬, 붉은 것, 수놓은 것은 모두 사용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곧 담복은 참포인 것이다. 구준邱濬은 지금 세속에는 수각복두가 없다고 하였다. 『설문해자說文解字』를 보면, 참은 엷은 청흑색이라고 하였다. 담복은 검은색을 날실, 흰색을 씨실로 하여 고운 베[纖]를 써서 만든 옷이다. 명나라 제도에는 상복祥服을 진설한다고 하고, 『서전』에서는 호縞를 입는다고 하였다. 따라서 성재性齋 허전許傳 등은 상복을 입는 것이 옳다고 보았다. 그리고 호관은 당시의 제도에 없어서 백포립白布笠을 통용하였다. 제사 전날에는 매우 중요한 의절을 행하였다. 그것은 천하의 통법인 사대봉사四代奉祀의 대상을 바꾸는 절차이다. 조상의 대수代數에 따라 신주를 고쳐 쓰고 체천遞遷하며, 새 신주를 들이는 일이다. 이를 하기 위해 먼저 사당에 그 사실을 고유告由한다. 술과 과일을 차려놓고 초하루의 의식처럼 한다. 만약 친함이 다한 조상이 없으면 축판祝板에서 이를 운운한다.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이 아뢰고 나서 신주를 고쳐 쓴다. 그러고는 신주를 차례로 교체하여 서쪽으로 옮겨 가고, 동쪽의 감실龕室 하나를 비워 새 신주를 기다린다. 만약 ‘친함이 다한[親盡]’ 조상이 별자別子일 경우에는 아뢰는 일을 마치고서 묘소로 옮기되 매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지자支子일 경우에 족인族人 중에서 친함이 다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이를 해당 족인 사당의 최고 어른의 방으로 옮겨서 그 제사를 주관하게 한다. 만약 친함이 모두 이미 다하였으면, 친진된 신주를 양 계단의 사이에 매장한다. 기일이 되면, 제사는 소상小祥의 의절대로 지낸다. 새벽에 일어나 채소・과일・술・음식을 진설하고, 날이 밝으면 축祝이 신주를 내온다. 주인은 문밖에 상장喪杖을 기대놓고 기년복朞年服을 입는 친족과 함께 각각 그 옷을 입고서 들어간다. 모두 영좌靈座 앞에서 곡으로 슬픔을 다하고 그친다. 나와서 막차幕次로 가 옷을 갈아입고 다시 들어가 곡한다. 축이 곡을 그치게 한다. 주인은 분향하고 재배한 뒤 강신降神한다. 축이 음식을 바친다. 주인이 초헌初獻하고 나면, 축이 축판을 들고 주인의 왼쪽으로 가서 동향하여 무릎 꿇고 읽는다. “세월이 머물지 않아 벌써 대상이 되었습니다. 새벽부터 밤늦도록 삼가 두렵고 꺼려져 몸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슬피 사모하는 마음에 편안하지 못하였습니다. 감히 결생, 유모 , 자성, 예제로 이 상사祥事를 드리오니, 흠향하시기 바랍니다.” 축이 일어난다. 주인은 곡하며 재배한다. 자리로 돌아가서 곡을 그친다. 희생은 돼지고기를 사용하면 ‘강렵剛鬣’이라 하고, 희생을 사용하지 않으면 ‘청작서수淸酌庶羞’라고 한다. 아헌亞獻은 주부가 한다. 의절은 초헌과 동일하게 하되, 축문을 읽지 않고 사배한다. 종헌終獻은 친척이나 빈객 한 사람 혹은 남자나 여자가 한다. 의절은 아헌과 똑같이 한다. 유식侑食한다. 밥을 먹는 동안만큼의 시간이 지나면, 문을 열고 자리로 간다. 집사는 차를 따른다. 축은 주인의 오른쪽에 서서 서향하고 ‘이성利成’을 아뢴다. 주인 이하는 곡을 하며 재배하여 사신辭神한다. 마치면, 축이 신주를 받들고서 사당으로 들어간다 . 주인 이하는 곡하면서 따라가 문 앞에 이르러서 그친다. 동쪽의 빈 감실에 신주독神主櫝을 봉안한다. 영좌를 거둔다. 상장喪杖은 이 이후로 사용하지 않으므로 부러뜨려서 구석진 곳에 버린다. 친진된 신주는 받들어서 묘소로 옮겨 그 옆에 묻는다. 비로소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으며 침실로 돌아간다.

특징 및 의의

부묘祔廟는 『가례』에서 졸곡卒哭 다음날에 하도록 하였으나, 친진된 조상의 신주를 조천祧遷하고 새 신주를 사당에 들이는 절차는 대상 때에 행한다. 따라서 실질적인 부묘의 의미와 슬픔이 점점 줄어들어 길례로 나아가는 과정의 관계를 잘 새겨볼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士儀, 說文解字, 주자가례(임민혁 역, 예문서원,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