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정월(正月) > 1월 > 양력세시

집필자 김민환(金玟煥)
갱신일 2016-11-09

정의

양력으로 한 해의 첫 번째 날. ‘관공서공휴일에관한규정(대통령령 제15939호, 1988.12.18)’에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유래 및 제도화

1895년(을미년) 음력 9월 9일 고종이 “역법을 개정하여 태양력을 사용하고, 개국 504년 11월 17일을 개국 505년 1월 1일로 삼으라.”는 조칙을 내림으로써 우리 역사에서 최초로 태양력 사용이 공식화되었다. 이때부터 양력 1월1일을 [新正]로 삼고자 하는 관(官)과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에 입각해서 음력 1월 1일을 설로 삼고자 하는 민중들의 대립이 시작되었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민족문화를 송두리째 말살하려는 일제의 의도에 의해 신정이 강압적으로 장려되었다. 해방 이후에도 국가는 신정을 제도적으로 지원했다. 해방 이후에는 1989년까지 신정과 그 후 이틀을 합하여 총 3일이 공휴일로 지정되었으나, 1984년까지 음력설은 공휴일이 아니었던 점 그리고 1985년에서 1988년까지는 ‘민속의 날’이라는 엉뚱한 이름으로 단 하루 공휴일로 지정된 것과 비교하면 신정에 대한 국가의 지원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신정에 대한 관의 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1986년 당시 한국인의 83.5퍼센트는 여전히 음력설을 지내고 있었다. 이처럼 법과 제도가 아무리 신정을 장려하더라도 이미 관습화되고 문화화된 음력설의 강인한 전승력을 억제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런 민의가 반영되어 1989년부터 음력설을 전후한 3일간이 공휴일로 제정되었으며, 신정 연휴는 2일로 축소되었다. 그 후 1998년에 공휴일이 조정될 때 신정 다음날은 한글날, 국군의 날 등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최근에는 음력설로 정착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이중과세(二重過歲)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신정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인접국가사례

1872년 태양력을 도입한 일본에서는 현재 더 이상 음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일본에서는 음력 1월 1일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며, 양력 1월 1일부터 3일까지를 ‘국민의 축일’이라는 명칭으로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중국은 1912년에 양력을 도입했지만 양력 1월 1일의 의미는 별로 크지 않아 보인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1949년부터, 양력 1월 1일 하루만 쉬고 음력 정월초하루부터 4일까지를 ‘춘절(春節)’ 연휴로 지정하고 있다.

참고문헌

高宗實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12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한국의 근대적 시간 체제의 형성과 일상생활의 변화 -대한제국기를 중심으로 (정근식, 사회와 역사38, 한국사회사학회, 1992)

1월 1일

1월 1일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정월(正月) > 1월 > 양력세시

집필자 김민환(金玟煥)
갱신일 2016-11-09

정의

양력으로 한 해의 첫 번째 날. ‘관공서공휴일에관한규정(대통령령 제15939호, 1988.12.18)’에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유래 및 제도화

1895년(을미년) 음력 9월 9일 고종이 “역법을 개정하여 태양력을 사용하고, 개국 504년 11월 17일을 개국 505년 1월 1일로 삼으라.”는 조칙을 내림으로써 우리 역사에서 최초로 태양력 사용이 공식화되었다. 이때부터 양력 1월1일을 설[新正]로 삼고자 하는 관(官)과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에 입각해서 음력 1월 1일을 설로 삼고자 하는 민중들의 대립이 시작되었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민족문화를 송두리째 말살하려는 일제의 의도에 의해 신정이 강압적으로 장려되었다. 해방 이후에도 국가는 신정을 제도적으로 지원했다. 해방 이후에는 1989년까지 신정과 그 후 이틀을 합하여 총 3일이 공휴일로 지정되었으나, 1984년까지 음력설은 공휴일이 아니었던 점 그리고 1985년에서 1988년까지는 ‘민속의 날’이라는 엉뚱한 이름으로 단 하루 공휴일로 지정된 것과 비교하면 신정에 대한 국가의 지원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신정에 대한 관의 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1986년 당시 한국인의 83.5퍼센트는 여전히 음력설을 지내고 있었다. 이처럼 법과 제도가 아무리 신정을 장려하더라도 이미 관습화되고 문화화된 음력설의 강인한 전승력을 억제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런 민의가 반영되어 1989년부터 음력설을 전후한 3일간이 공휴일로 제정되었으며, 신정 연휴는 2일로 축소되었다. 그 후 1998년에 공휴일이 조정될 때 신정 다음날은 한글날, 국군의 날 등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최근에는 음력설로 정착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이중과세(二重過歲)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신정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인접국가사례

1872년 태양력을 도입한 일본에서는 현재 더 이상 음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일본에서는 음력 1월 1일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며, 양력 1월 1일부터 3일까지를 ‘국민의 축일’이라는 명칭으로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중국은 1912년에 양력을 도입했지만 양력 1월 1일의 의미는 별로 크지 않아 보인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1949년부터, 양력 1월 1일 하루만 쉬고 음력 정월초하루부터 4일까지를 ‘춘절(春節)’ 연휴로 지정하고 있다.

참고문헌

高宗實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12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한국의 근대적 시간 체제의 형성과 일상생활의 변화 -대한제국기를 중심으로 (정근식, 사회와 역사38, 한국사회사학회,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