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등놀이

한자명

風燈-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겨울(冬) > 11월 > 절기

집필자 박성석(朴性錫)
갱신일 2016-11-09

정의

경상남도에서 동짓날 저녁에 행하는 민속놀이. 서당의 생도들이 이웃 서당의 생도들과 등불을 가지고 싸움하는 놀이로서 등싸움, 초롱쌈이라고도 한다.

내용

등싸움이 시작되기 직전에 등제(燈祭)를 드리는데, 서당의 대궁(보)에다가 ‘○○서재지구(書齋地區)’라고 써 붙이고, 간단한 잔치를 끝내고 나서 등싸움 장소로 출발한다. 이때 풍등(風燈)을 올려서 신호로 삼는데, 풍등은 대나무와 한지로 제작하고 기구(氣球)의 원리를 이용하여 공중에 띄우는 일종의 풍선으로 임진왜란 때에는 군사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풍등을 띄운 다음 약속한 장소(대개 시장터)를 향해서 가는데, 이때 싸움에 사용할 등(燈)을 앞세우고 간다. 등의 행렬은 1등(燈), 2등(燈), 3등(燈)의 순서로 나아가며, 개인별로는 초롱등을 하나씩 들고 간다.

싸움 장소에 도착하면 각각 진을 치고 임전 태세에 들어가는데, 자신들이 온 방향에 따라 동편과 서편으로 나뉘는 것이 보통이다. 진을 치는 모습은 1등을 가운데 세우고 놀이에 참가한 사람들은 그 주위에 둥글게 모여서 1등을 옹위보호(擁衛保護)한다. 그리고 다시 2등과 3등을 든 사람들이 둘러서고, 가장 바깥쪽에 초롱꾼들이 이중, 삼중으로 원형을 만들어 1등을 지킨다.

이렇게 진을 치고 심판은 밥주걱 두 개를 세 번 부딪혀 놀이의 시작을 알린다. 그러면 서당꾼들은 “자-” 하는 소리를 지르며, 두세 자[尺] 정도의 막대기를 가지고, 상대방 진의 중앙에 있는 1등의 촛불을 향하는데, 촛불을 먼저 끄는 편이 승리한다. 놀이의 승부는 순식간에 이루어지고 심판은 서당의 접장이 맡으며, 참가팀은 제한이 없고 서당의 수에 따라 증감된다.

이 놀이는 현재 경남 통영에서 개최되는 한산대첩축제에서 전승되고 있으며, 등의 규모나 모양은 옛것을 본뜨고 있다. 그러나 놀이 방법은 옛날처럼 1등의 불을 끄는 것이 아니고, 어느 동네의 풍등이 공중에 가장 높게 올라가고 오랫동안 떠 있느냐 하는 것으로 승부를 가리고 있다.

참고문헌

韓國民俗綜合調査報告書-慶尙南道 篇 (文化財管理局, 1972)
한국민속대사전1 (한국민속사전편찬위원회, 민족문화사, 1991)

풍등놀이

풍등놀이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겨울(冬) > 11월 > 절기

집필자 박성석(朴性錫)
갱신일 2016-11-09

정의

경상남도에서 동짓날 저녁에 행하는 민속놀이. 서당의 생도들이 이웃 서당의 생도들과 등불을 가지고 싸움하는 놀이로서 등싸움, 초롱쌈이라고도 한다.

내용

등싸움이 시작되기 직전에 등제(燈祭)를 드리는데, 서당의 대궁(보)에다가 ‘○○서재지구(書齋地區)’라고 써 붙이고, 간단한 잔치를 끝내고 나서 등싸움 장소로 출발한다. 이때 풍등(風燈)을 올려서 신호로 삼는데, 풍등은 대나무와 한지로 제작하고 기구(氣球)의 원리를 이용하여 공중에 띄우는 일종의 풍선으로 임진왜란 때에는 군사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풍등을 띄운 다음 약속한 장소(대개 시장터)를 향해서 가는데, 이때 싸움에 사용할 등(燈)을 앞세우고 간다. 등의 행렬은 1등(燈), 2등(燈), 3등(燈)의 순서로 나아가며, 개인별로는 초롱등을 하나씩 들고 간다. 싸움 장소에 도착하면 각각 진을 치고 임전 태세에 들어가는데, 자신들이 온 방향에 따라 동편과 서편으로 나뉘는 것이 보통이다. 진을 치는 모습은 1등을 가운데 세우고 놀이에 참가한 사람들은 그 주위에 둥글게 모여서 1등을 옹위보호(擁衛保護)한다. 그리고 다시 2등과 3등을 든 사람들이 둘러서고, 가장 바깥쪽에 초롱꾼들이 이중, 삼중으로 원형을 만들어 1등을 지킨다. 이렇게 진을 치고 심판은 밥주걱 두 개를 세 번 부딪혀 놀이의 시작을 알린다. 그러면 서당꾼들은 “자-” 하는 소리를 지르며, 두세 자[尺] 정도의 막대기를 가지고, 상대방 진의 중앙에 있는 1등의 촛불을 향하는데, 촛불을 먼저 끄는 편이 승리한다. 놀이의 승부는 순식간에 이루어지고 심판은 서당의 접장이 맡으며, 참가팀은 제한이 없고 서당의 수에 따라 증감된다. 이 놀이는 현재 경남 통영에서 개최되는 한산대첩축제에서 전승되고 있으며, 등의 규모나 모양은 옛것을 본뜨고 있다. 그러나 놀이 방법은 옛날처럼 1등의 불을 끄는 것이 아니고, 어느 동네의 풍등이 공중에 가장 높게 올라가고 오랫동안 떠 있느냐 하는 것으로 승부를 가리고 있다.

참고문헌

韓國民俗綜合調査報告書-慶尙南道 篇 (文化財管理局, 1972)한국민속대사전1 (한국민속사전편찬위원회, 민족문화사,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