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속리정이품송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전설

집필자 이상희(李尙姬)
갱신일 2016-11-29

정의

조선 세조와 얽힌 일화로, 속리산주사 입구에 서 있는 소나무에 대한 설화.

역사

1464년(세조 10년) 2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세조가 충청북도 보은군 회인면 일대와 속리산을 행차한 역사 사실에 근거하여 전승해 온 이야기이다. 정이품송의 내용은 역사적으로 근거를 찾을 수 없어, 지역민의 상상력과 역사관이 응집되어 전승된 것으로 본다.

줄거리

세조가 피부병과 안질이 심해 명산대첩을 찾아 피접할 당시, 속리산주사를 찾았다. 말티재를 넘은 세조의 일행이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에 당도하니 길가에 우산 모양의 큰 소나무가 있어, 세조가 “연(輦) 걸린다.”하니 축 늘어져 있던 가지가 하늘을 향해 올라가 세조가 지나갈 수 있게 했다. 이에 세조가 기특하다고 여겨 정이품의 품계를 하사했다고 전한다.

변이

다른 각편에는 법주사에 갈 때는 가지를 들어주고, 행궁으로 갈 때는 소나기를 피할 수 있게 해 줘서 정이품의 품계를 내렸다는 이야기가 덧붙기도 한다. 소나무 모양에 빗대어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전승되는데, <청도 동산 처진 나무> 전설이다. 이 이야기는 어느 정승이 앞을 지나갈 때 갑자기 큰 절을 하듯 가지가 밑으로 쳐지더니 다시 일어서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분석

이 설화는 역사 사실을 바탕으로 지역의 자연물이 결합하여 구비전승되는 전설로, 정치적 변혁기에 살아남고자 하는 지역민의 의식을 담아낸다.

특징

이 설화는 소나무라는 상징을 통해 중앙 권력에 대한 충절과 절개를 보여 준다. 세조가 피접할 때, 세조의 권력이 안정적이지 않았으므로, 역사 변혁기에 소나무의 절개와 충절의 상징성을 빌어 충성을 표명한 것이다. 또한 다른 각편에 따르면 왕이 소나기를 피할 수 있는 것으로 확대되는데, 이 또한 지역민의 역사관을 표출한 것이다.

의의

이 전설은 세조가 피접을 위해 충북 보은군을 다녀간 역사 사실에 빗대어, 충북인의 왕권에 대한 충성도를 보여 주는 이야기로 볼 수 있다. 충북 보은군에는 세조의 피접에 관한 이야기가 교암, 미륵댕이고개, 목욕소들에서 전승된다. 뿐만 아니라, 정이품송 나무와 연관하여 ‘정부인송’이라는 문화 관광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출처

문화유적분포지도 보은군((재)중원문화재연구원·보은군, 2005), 전설지(충청북도, 1982).

참고문헌

朝鮮王朝實錄, 전설과 지역문화(최운식, 민속원, 2002), 중원 지역문화사 서술의 방법론에 대하여(김승환, 중원문화논총4,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 2000).

보은속리정이품송

보은속리정이품송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전설

집필자 이상희(李尙姬)
갱신일 2016-11-29

정의

조선 세조와 얽힌 일화로, 속리산 법주사 입구에 서 있는 소나무에 대한 설화.

역사

1464년(세조 10년) 2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세조가 충청북도 보은군 회인면 일대와 속리산을 행차한 역사 사실에 근거하여 전승해 온 이야기이다. 정이품송의 내용은 역사적으로 근거를 찾을 수 없어, 지역민의 상상력과 역사관이 응집되어 전승된 것으로 본다.

줄거리

세조가 피부병과 안질이 심해 명산대첩을 찾아 피접할 당시, 속리산 법주사를 찾았다. 말티재를 넘은 세조의 일행이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에 당도하니 길가에 우산 모양의 큰 소나무가 있어, 세조가 “연(輦) 걸린다.”하니 축 늘어져 있던 가지가 하늘을 향해 올라가 세조가 지나갈 수 있게 했다. 이에 세조가 기특하다고 여겨 정이품의 품계를 하사했다고 전한다.

변이

다른 각편에는 법주사에 갈 때는 가지를 들어주고, 행궁으로 갈 때는 소나기를 피할 수 있게 해 줘서 정이품의 품계를 내렸다는 이야기가 덧붙기도 한다. 소나무 모양에 빗대어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전승되는데, 전설이다. 이 이야기는 어느 정승이 앞을 지나갈 때 갑자기 큰 절을 하듯 가지가 밑으로 쳐지더니 다시 일어서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분석

이 설화는 역사 사실을 바탕으로 지역의 자연물이 결합하여 구비전승되는 전설로, 정치적 변혁기에 살아남고자 하는 지역민의 의식을 담아낸다.

특징

이 설화는 소나무라는 상징을 통해 중앙 권력에 대한 충절과 절개를 보여 준다. 세조가 피접할 때, 세조의 권력이 안정적이지 않았으므로, 역사 변혁기에 소나무의 절개와 충절의 상징성을 빌어 충성을 표명한 것이다. 또한 다른 각편에 따르면 왕이 소나기를 피할 수 있는 것으로 확대되는데, 이 또한 지역민의 역사관을 표출한 것이다.

의의

이 전설은 세조가 피접을 위해 충북 보은군을 다녀간 역사 사실에 빗대어, 충북인의 왕권에 대한 충성도를 보여 주는 이야기로 볼 수 있다. 충북 보은군에는 세조의 피접에 관한 이야기가 교암, 미륵댕이고개, 목욕소들에서 전승된다. 뿐만 아니라, 정이품송 나무와 연관하여 ‘정부인송’이라는 문화 관광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출처

문화유적분포지도 보은군((재)중원문화재연구원·보은군, 2005), 전설지(충청북도, 1982).

참고문헌

朝鮮王朝實錄, 전설과 지역문화(최운식, 민속원, 2002), 중원 지역문화사 서술의 방법론에 대하여(김승환, 중원문화논총4,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