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집 짓기놀이

사전위치

한국민속예술사전 > 민속놀이

집필자 시지은(施知恩)
갱신일 2016-10-26

정의

물기가 있는 흙이나 모래를 손등 위에 얹어 두드리다가 손을 조심스럽게 빼내어 굴 같은 모양의 집을 만드는 놀이.

내용

두꺼비집 짓기놀이는 ‘모래집 짓기놀이’라고도 한다. 아이들이 흙이나 모래를 가지고 집을 짓는 대표적인 흙 놀이이다. 물기가 있는 흙이나 모래를 한 쪽 손등 위에 둥그렇게 모아 올려서 단단하게 다져지도록 다른 쪽 손으로 두드린다. 흙이나 모래를 두드릴 때 흙 밑의 손을 움직이면 흙이 단단하게 다져지지 않기 때문에 인내심과 주의력이 요구된다. 두드린 흙이나 모래가 단단해졌을 때 손을 조심스럽게 빼내면 동굴 같은 집이 생긴다. 손을 빼낼 때 조심해서 살며시 빼지 않으면 집에 금이 가거나 무너지기 때문에 집중력 또한 필요하다.

손을 빼낼 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해서 소원을 빌기도 하고, 지어 놓은 흙집을 이용해 다양한 놀이를 할 수도 있다. 흙집에 딱정벌레 같은 곤충을 넣어서 곤충의 움직임을 구경하기도 하고, 옆에 흙집을 더 지어서 굴 같은 통로를 만들어 연결시키기도 한다. 또 꽃이나 나뭇가지, 조개껍데기 같은 것으로 지붕이나 마당을 꾸미기도 한다.

손등의 흙을 두드릴 때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라는 노래를 많이 부르기 때문에 두꺼비집 짓기라고 한다. 예전에는 지역에 따라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주께 새 집 다구.’(강원도 화천), ‘두덕아 두덕아 네 집 지어 줄게 내 집 지어다구.’(충청북도 증평), ‘황새야 물 여라 뚜껍아 집 지라.’(경상북도 문경), ‘까치야 까치야 헌 집일랑 너 하고 새 집일랑 나 다오.’(경북), ‘깐치집을 지까 독구집을 지까 깐치는 장가고 소리기는 물 먹고.’(경북 구미), ‘두꺼비집이 여물까 깐치집이 여물까.’(경상남도 의령), ‘소가 밟아도 딴딴 까치가 밟아도 딴딴.’(충청남도), ‘황새는 집 짓구 두께비는 물 길어 와라.’(경기도 김포)와 같이 다양한 노래가 불려졌다.

흙이나 모래로 집을 지으면서 부르는 노래에 두꺼비 외 까치, 뱀, 황새, 소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그 중 두꺼비와 까치에게 새 집을 지어 달라고 비는 내용의 노래가 많다. 만든 집의 모양이 둥그스름한 두꺼비의 등 모양 같아서 두꺼비집이라고 하면서 두꺼비에게 새 집을 바라는 노래를 했을 가능성이 크고, 집을 잘 짓는 까치에게 새 집을 달라고 바라는 경우도 많다.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동물을 노랫말에 사용하지만, 어떤 동물을 대상으로 하든 새 집・여문 집・딴딴한 집을 짓기 위한 아이들의 바람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특징 및 의의

이 놀이는 학교 운동장이나 아이들 놀이터에서 늘 접할 수 있는 흙이나 모래를 이용하며, 놀이 상대가 없이 혼자서도 놀 수 있으며 남녀 구분없이 놀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대표적인 흙놀이라고 할 수 있다. 형제나 친구들과 어울려 자연스럽게 놀이와 노래를 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전승이 가능한 전래놀이로서 의의가 있다.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로 <두껍아 두껍아> 외에 여러 가지 노래가 있었음에 주목하고 놀이와 함께 다양한 노래의 전승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까치에게 단단하고 새로운 집을 비는 노래는 빠진 이를 지붕에 던지면서 부르는 ‘까치야 까치야 헌 이 주께 새 이 다오.’와 흡사하다. 까치에게 눈에 들어간 티를 없애 달라는 노래로 ‘까치야 까치야 내 눈에 까시 들어간 거 파내 주면 니 새끼 여추랑 물에(외양간 소 오줌통) 빠진 거 껀재(건져) 주마 페.’(강원도 정선)와 같은 노래도 있다. 사람들이 길조吉鳥라고 여기는 까치에게 아이들이 여러 가지 바람을 비는 것은 일종의 신조神鳥숭배 사상이 배어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참고문헌

겨레전통도감–전래놀이(함박누리 글・홍영우 그림, 보리, 2010), 전래놀이 101가지(이상호 글・박향미 그림, 사계절, 1999), 전래동요를 찾아서(홍양자, 우리교육, 2000), 한국민속문학사전–민요(국립민속박물관, 2013), 한국민요대전해설집(문화방송, 1995).

두꺼비집 짓기놀이

두꺼비집 짓기놀이
사전위치

한국민속예술사전 > 민속놀이

집필자 시지은(施知恩)
갱신일 2016-10-26

정의

물기가 있는 흙이나 모래를 손등 위에 얹어 두드리다가 손을 조심스럽게 빼내어 굴 같은 모양의 집을 만드는 놀이.

내용

두꺼비집 짓기놀이는 ‘모래집 짓기놀이’라고도 한다. 아이들이 흙이나 모래를 가지고 집을 짓는 대표적인 흙 놀이이다. 물기가 있는 흙이나 모래를 한 쪽 손등 위에 둥그렇게 모아 올려서 단단하게 다져지도록 다른 쪽 손으로 두드린다. 흙이나 모래를 두드릴 때 흙 밑의 손을 움직이면 흙이 단단하게 다져지지 않기 때문에 인내심과 주의력이 요구된다. 두드린 흙이나 모래가 단단해졌을 때 손을 조심스럽게 빼내면 동굴 같은 집이 생긴다. 손을 빼낼 때 조심해서 살며시 빼지 않으면 집에 금이 가거나 무너지기 때문에 집중력 또한 필요하다. 손을 빼낼 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해서 소원을 빌기도 하고, 지어 놓은 흙집을 이용해 다양한 놀이를 할 수도 있다. 흙집에 딱정벌레 같은 곤충을 넣어서 곤충의 움직임을 구경하기도 하고, 옆에 흙집을 더 지어서 굴 같은 통로를 만들어 연결시키기도 한다. 또 꽃이나 나뭇가지, 조개껍데기 같은 것으로 지붕이나 마당을 꾸미기도 한다. 손등의 흙을 두드릴 때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라는 노래를 많이 부르기 때문에 두꺼비집 짓기라고 한다. 예전에는 지역에 따라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주께 새 집 다구.’(강원도 화천), ‘두덕아 두덕아 네 집 지어 줄게 내 집 지어다구.’(충청북도 증평), ‘황새야 물 여라 뚜껍아 집 지라.’(경상북도 문경), ‘까치야 까치야 헌 집일랑 너 하고 새 집일랑 나 다오.’(경북), ‘깐치집을 지까 독구집을 지까 깐치는 장가고 소리기는 물 먹고.’(경북 구미), ‘두꺼비집이 여물까 깐치집이 여물까.’(경상남도 의령), ‘소가 밟아도 딴딴 까치가 밟아도 딴딴.’(충청남도), ‘황새는 집 짓구 두께비는 물 길어 와라.’(경기도 김포)와 같이 다양한 노래가 불려졌다. 흙이나 모래로 집을 지으면서 부르는 노래에 두꺼비 외 까치, 뱀, 황새, 소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그 중 두꺼비와 까치에게 새 집을 지어 달라고 비는 내용의 노래가 많다. 만든 집의 모양이 둥그스름한 두꺼비의 등 모양 같아서 두꺼비집이라고 하면서 두꺼비에게 새 집을 바라는 노래를 했을 가능성이 크고, 집을 잘 짓는 까치에게 새 집을 달라고 바라는 경우도 많다.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동물을 노랫말에 사용하지만, 어떤 동물을 대상으로 하든 새 집・여문 집・딴딴한 집을 짓기 위한 아이들의 바람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특징 및 의의

이 놀이는 학교 운동장이나 아이들 놀이터에서 늘 접할 수 있는 흙이나 모래를 이용하며, 놀이 상대가 없이 혼자서도 놀 수 있으며 남녀 구분없이 놀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대표적인 흙놀이라고 할 수 있다. 형제나 친구들과 어울려 자연스럽게 놀이와 노래를 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전승이 가능한 전래놀이로서 의의가 있다.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로 외에 여러 가지 노래가 있었음에 주목하고 놀이와 함께 다양한 노래의 전승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까치에게 단단하고 새로운 집을 비는 노래는 빠진 이를 지붕에 던지면서 부르는 ‘까치야 까치야 헌 이 주께 새 이 다오.’와 흡사하다. 까치에게 눈에 들어간 티를 없애 달라는 노래로 ‘까치야 까치야 내 눈에 까시 들어간 거 파내 주면 니 새끼 여추랑 물에(외양간 소 오줌통) 빠진 거 껀재(건져) 주마 페.’(강원도 정선)와 같은 노래도 있다. 사람들이 길조吉鳥라고 여기는 까치에게 아이들이 여러 가지 바람을 비는 것은 일종의 신조神鳥숭배 사상이 배어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참고문헌

겨레전통도감–전래놀이(함박누리 글・홍영우 그림, 보리, 2010), 전래놀이 101가지(이상호 글・박향미 그림, 사계절, 1999), 전래동요를 찾아서(홍양자, 우리교육, 2000), 한국민속문학사전–민요(국립민속박물관, 2013), 한국민요대전해설집(문화방송,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