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 베는 소리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민요 > 노동요

집필자 윤치부(尹致富)
갱신일 2016-10-20

정의

늦가을에 한 해 동안 마소에게 먹일 꼴을 산간에 있는 꼴밭에서 베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관

겨울철에는 흔히 마소를 외양간에 가두어 사육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겨울철을 대비해서 대개 늦가을에 꼴을 베어 마른풀을 만들어야 한다. <꼴 베는 소리>는 바로 이때 낫으로 꼴을 베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꼴을 베는 일은 남성 가운데서도 주로 어른들이 하는 일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아이들이나 여성들이 하기도 했다. 이렇게 베어온 마른풀은 마당 한 구석에 낟가리를 만들어 저장해 두었다가 겨울철에 마소에게 여물로 준다. 마소에게 먹일 수 없거나 여물로 먹이다 남는 마른풀은 퇴비로 사용하기도 한다.

사설

<꼴 베는 소리>의 분포지는 우리나라 전역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김매기소리> 등의 사설이 넘나들기도 한다.

기리동산 갈가마구야/ 날 다려가거라
나비 없는 동산에/ 꽃이 피어 나비 오도록 가다리네
너는 죽어 낭기 대고/ 나는 죽어 칡이 대어
나무 우에 감거든 날아라/ 임아 임아 날 다려가거라
칼날 같이 묵은 마음/ 풀어질 줄 누가 알리
저 건너 반엄달/ 반양들 새 들겅머리
꽃바구니 앞에 찌고/ 나물 캐는 저 큰악아
이리 오너라/ 도래고사리 여기 많다
- 경북 청도

내용

<꼴 베는 소리>의 내용은 주로 꼴 베는 작업의 실태를 드러내지만 창자의 생활 감정도 노래한다. 전자의 경우는 꼴 베러 가자는 청유적 내용이거나 꼴 베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드러낸다. 후자의 경우는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기도 하고, 세월의 덧없음을 한탄하기도 한다.

지역사례

<꼴 베는 소리>에는 근면하고 검소한 서민들의 삶이 잘 표현되었다. 충북 단양에서는 “가세 가세 꼴비러 가세 어데로 어데로 가랴 하나/ 뒷산 말밑둥 꼴 비러 가세 네나칭칭 나네”로 부르고, 전남 곡성에서는 “동무야 동무야 꼴 베러 가자 낫을 갈아 짊어저라 큰애기 무덤으로 풀 뜯으러 가자”로 부르며, 제주도에서는 “날도 시곡 건드렁난 촐도 비염직구나두어/ 비소금 뜬 내 호미 들라 착착 잘 끊어진다”로 부른다.

특징 및 의의

<꼴 베는 소리>는 혼자 부르기도 하고, 두 사람이 부르기도 하고, 세 사람 이상이 부르기도 한다. 혼자인 경우는 독창으로 부르지만 두 사람 이상인 경우는 교환창이나 선후창으로 부르기도 한다. 후렴구에는 “네나칭칭나네”나 “어야홍아” 등의 관용적 표현이 사용되기도 하며, 사설에 따라 “스르릉 스르릉” 따위의 낫질하는 여음적 의성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참고문헌

제주도 노동요 연구(조영배, 예솔, 1992), 제주도민요연구-상(김영돈, 일조각, 1965), 조선민요연구(고정옥, 수선사, 1949), 조선민요집성(김사엽·최상수·방종현, 정음사, 1948), 한국민요대전해설집-제주도(문화방송, 1991).

꼴 베는 소리

꼴 베는 소리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민요 > 노동요

집필자 윤치부(尹致富)
갱신일 2016-10-20

정의

늦가을에 한 해 동안 마소에게 먹일 꼴을 산간에 있는 꼴밭에서 베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관

겨울철에는 흔히 마소를 외양간에 가두어 사육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겨울철을 대비해서 대개 늦가을에 꼴을 베어 마른풀을 만들어야 한다. 는 바로 이때 낫으로 꼴을 베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꼴을 베는 일은 남성 가운데서도 주로 어른들이 하는 일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아이들이나 여성들이 하기도 했다. 이렇게 베어온 마른풀은 마당 한 구석에 낟가리를 만들어 저장해 두었다가 겨울철에 마소에게 여물로 준다. 마소에게 먹일 수 없거나 여물로 먹이다 남는 마른풀은 퇴비로 사용하기도 한다.

사설

의 분포지는 우리나라 전역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등의 사설이 넘나들기도 한다. 기리동산 갈가마구야/ 날 다려가거라나비 없는 동산에/ 꽃이 피어 나비 오도록 가다리네너는 죽어 낭기 대고/ 나는 죽어 칡이 대어나무 우에 감거든 날아라/ 임아 임아 날 다려가거라칼날 같이 묵은 마음/ 풀어질 줄 누가 알리저 건너 반엄달/ 반양들 새 들겅머리꽃바구니 앞에 찌고/ 나물 캐는 저 큰악아이리 오너라/ 도래고사리 여기 많다- 경북 청도

내용

의 내용은 주로 꼴 베는 작업의 실태를 드러내지만 창자의 생활 감정도 노래한다. 전자의 경우는 꼴 베러 가자는 청유적 내용이거나 꼴 베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드러낸다. 후자의 경우는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기도 하고, 세월의 덧없음을 한탄하기도 한다.

지역사례

에는 근면하고 검소한 서민들의 삶이 잘 표현되었다. 충북 단양에서는 “가세 가세 꼴비러 가세 어데로 어데로 가랴 하나/ 뒷산 말밑둥 꼴 비러 가세 네나칭칭 나네”로 부르고, 전남 곡성에서는 “동무야 동무야 꼴 베러 가자 낫을 갈아 짊어저라 큰애기 무덤으로 풀 뜯으러 가자”로 부르며, 제주도에서는 “날도 시곡 건드렁난 촐도 비염직구나두어/ 비소금 뜬 내 호미 들라 착착 잘 끊어진다”로 부른다.

특징 및 의의

는 혼자 부르기도 하고, 두 사람이 부르기도 하고, 세 사람 이상이 부르기도 한다. 혼자인 경우는 독창으로 부르지만 두 사람 이상인 경우는 교환창이나 선후창으로 부르기도 한다. 후렴구에는 “네나칭칭나네”나 “어야홍아” 등의 관용적 표현이 사용되기도 하며, 사설에 따라 “스르릉 스르릉” 따위의 낫질하는 여음적 의성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참고문헌

제주도 노동요 연구(조영배, 예솔, 1992), 제주도민요연구-상(김영돈, 일조각, 1965), 조선민요연구(고정옥, 수선사, 1949), 조선민요집성(김사엽·최상수·방종현, 정음사, 1948), 한국민요대전해설집-제주도(문화방송,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