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리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정월(正月) > 1월 > 정일

집필자 김일곤(金日坤)
갱신일 2016-11-03

정의

충청남도 연기군과 공주시 일대에서 정월 대보름 무렵에 행하는 줄다리기. 강다리에서 ‘강’은 줄을 지칭하고 ‘다리’는 줄다리는 모습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래

예전에는 공주시 일대 서너 군데에서 강다리를 해 왔는데, 지금은 많이 변형되어 체육대회나 문화행사에 ‘민속놀이’라는 명칭으로 행하여지고 있다. 지금은 충남 연기군 용암리에서만 그 맥을 이어지고 있는데, 구전(口傳)에 의하면 400여 년 전부터 행해졌다고 한다.

내용

{강다리 줄다리기 진행과정} 강다리는 정월 대보름날 행하여지는 민속놀이이다. 보름을 음력 1월 15일이라 하면 강다리는 음력 1월 16일에 한다. 그 이유는 보름 중 16일이 달이 가장 밝은 날이기 때문이라 한다. 줄다리기의 진행과정은 다음과 같다.

  1. 강줄 만들기: 각 마을 사람들이 준비한 짚단으로 강줄을 만든다.
  2. 용대(용목)구하기: 나무의 위와 아래에 줄을 매달았을 때 줄이 빠지지 않도록 아래는 두껍고 위는 가지가 있는 소나무를 베는데, 때로는 가볍고 다루기 쉬운 미루나무나 다른 나무를 벨 때도 있다.
  3. 지신밟기: 풍물꾼들이 마을을 돌며 그 집에 만복이 깃들고 나쁜 기운은 물러가며 1년 내내 재수 있게 지내라고 빌어 준다.
  4. 수신제 지내기: 해가 서산에 넘어갈 무렵 동네 우물가에 떡, 과일, 명태 등 음식을 차려놓고 아낙네들이 중심이 되어 동서남북을 향하여 합장하며 절을 하고 소지(燒紙)를 올린다.
  5. 목신제 지내기: 수신제가 끝난 후 횃불에 불을 붙이고 떡시루, 돼지머리, 과일, 마른 명태 등 제물을 차리고 향을 사르며 잔을 올리고 제관이 절을 하며 축문을 읽는 순서로 남자들이 모든 진행을 맡아서 한다.
  6. 강다리: 목신제가 끝난 후 풍년과 태평을 기원한다는 말을 하고 여자는 암줄로, 남자는 숫줄로 일제히 강줄을 잡아당긴다.

정월 강다리

의의

강다리가 남녀로 나누어 행하는 행사인 만큼 그 의미 또한 깊다. 생산을 주관하는 여자가 이기는 것은 많은 생산으로 풍년을 기원하고 여자가 즐거워야 집안이 화목하다는 말도 된다. 강다리는 승부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는다. 여자가 이겨야 풍년이 들고 동네가 편안하다는 것은 생산의 모체인 여자를 편안하고 즐겁게 해줘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여자는 자식을 잉태하는 신성한 존재로서 농사에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것과 같다. 또한 여자가 즐겁고 편안해야 집안에 화평이 온다는 것이며, 또 다른 해석은 힘이 센 남자는 침략적인 일본을 상징하고 약자인 여자는 조선을 상징하여 여자가 힘이 강해야 국난(國難)을 극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강다리는 승패에 목적을 두고 테두리 안에 맞춰 하는 행사가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축제 분위기로 웃음과 진지함이 묻어 있다.

참고문헌

강다리 (조치원문화원, 2000)
충남 연기군 강다리 놀이를 통해 본 전통문화 (김일곤, 사회과학연구5호, 신라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2001)

강다리

강다리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정월(正月) > 1월 > 정일

집필자 김일곤(金日坤)
갱신일 2016-11-03

정의

충청남도 연기군과 공주시 일대에서 정월 대보름 무렵에 행하는 줄다리기. 강다리에서 ‘강’은 줄을 지칭하고 ‘다리’는 줄다리는 모습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래

예전에는 공주시 일대 서너 군데에서 강다리를 해 왔는데, 지금은 많이 변형되어 체육대회나 문화행사에 ‘민속놀이’라는 명칭으로 행하여지고 있다. 지금은 충남 연기군 용암리에서만 그 맥을 이어지고 있는데, 구전(口傳)에 의하면 400여 년 전부터 행해졌다고 한다.

내용

{강다리 줄다리기 진행과정} 강다리는 정월 대보름날 행하여지는 민속놀이이다. 보름을 음력 1월 15일이라 하면 강다리는 음력 1월 16일에 한다. 그 이유는 보름 중 16일이 달이 가장 밝은 날이기 때문이라 한다. 줄다리기의 진행과정은 다음과 같다. 강줄 만들기: 각 마을 사람들이 준비한 짚단으로 강줄을 만든다. 용대(용목)구하기: 나무의 위와 아래에 줄을 매달았을 때 줄이 빠지지 않도록 아래는 두껍고 위는 가지가 있는 소나무를 베는데, 때로는 가볍고 다루기 쉬운 미루나무나 다른 나무를 벨 때도 있다. 지신밟기: 풍물꾼들이 마을을 돌며 그 집에 만복이 깃들고 나쁜 기운은 물러가며 1년 내내 재수 있게 지내라고 빌어 준다. 수신제 지내기: 해가 서산에 넘어갈 무렵 동네 우물가에 떡, 과일, 명태 등 음식을 차려놓고 아낙네들이 중심이 되어 동서남북을 향하여 합장하며 절을 하고 소지(燒紙)를 올린다. 목신제 지내기: 수신제가 끝난 후 횃불에 불을 붙이고 떡시루, 돼지머리, 과일, 마른 명태 등 제물을 차리고 향을 사르며 잔을 올리고 제관이 절을 하며 축문을 읽는 순서로 남자들이 모든 진행을 맡아서 한다. 강다리: 목신제가 끝난 후 풍년과 태평을 기원한다는 말을 하고 여자는 암줄로, 남자는 숫줄로 일제히 강줄을 잡아당긴다.

의의

강다리가 남녀로 나누어 행하는 행사인 만큼 그 의미 또한 깊다. 생산을 주관하는 여자가 이기는 것은 많은 생산으로 풍년을 기원하고 여자가 즐거워야 집안이 화목하다는 말도 된다. 강다리는 승부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는다. 여자가 이겨야 풍년이 들고 동네가 편안하다는 것은 생산의 모체인 여자를 편안하고 즐겁게 해줘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여자는 자식을 잉태하는 신성한 존재로서 농사에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것과 같다. 또한 여자가 즐겁고 편안해야 집안에 화평이 온다는 것이며, 또 다른 해석은 힘이 센 남자는 침략적인 일본을 상징하고 약자인 여자는 조선을 상징하여 여자가 힘이 강해야 국난(國難)을 극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강다리는 승패에 목적을 두고 테두리 안에 맞춰 하는 행사가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축제 분위기로 웃음과 진지함이 묻어 있다.

참고문헌

강다리 (조치원문화원, 2000)충남 연기군 강다리 놀이를 통해 본 전통문화 (김일곤, 사회과학연구5호, 신라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2001)